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서대전(세력전) - 4th Turn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
16.09.15 22:35
조회
1,371

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이제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맛난 음식들은 많이들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음식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먹어서...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많이 늦었으니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Warming Up


이제 겨우 4턴째입니다.

17턴이 마지막이긴 하지만, 벌써 전력차가 엄청나게 나고 있습니다.


사실 마왕군이 유리할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유리한 전황을 펼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6턴까지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제국군에게 얼마나 버프를 줘야 하는지,

그리고 마왕군 역시 점점 전투력이 하락해야 정상입니다만,

그렇게 안 되고 있으니, 너프를 줘야하는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After 3rd Turn


또 한 차례의 교전이 끝났다. 황실 근위대의 사기마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거대 거미는 일단 그 크기부터가 공포를 유발했고, 대부분의 병사들은 그것을 보는 순간부터 겁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공격을 시작하자, 제국군은 그야말로 쓸려나갔다.


“원군 요청은 보냈나?”


제국군 사령관이 물었다. 지난 회의에서 원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원군 소식은 없었다. 이대로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지 불안했다.



4th Turn - 불안


“피해 현황 보고드립니다!”


막사에 병사가 들어왔다. 이미 진영 안에서는 부상자들이 신음하는 소리가 수없이 들려왔다. 이는 또 다른 공포를 불러오고 있었다.


보고를 위해 들어온 병사도 마찬가지였다. 얼굴에서 불안이 보였다. 이미 옷은 피에 절어서 붉지 않은 부분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 지경이었고, 막사 안에서도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1. 황실 근위대.png


전투력: 1473 -> 1260

패주: 4

남은 부대: 14



또 두 부대가 패주했다. 가장 명예롭고 가장 영광스러운 전투를 위해 출진한 근위대가 패주하고 있었다.


사령관은 고개를 숙이고 그들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그리고 그 누구보다 영광스럽게 죽었다.


적이 강해도 너무 강했다.



2. 제국 기사단.png


전투력: 1474 -> 1046

패주: 8

남은 부대: 13



황실 근위대보다 많은 숫자로 출병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근위대보다 더 적은 수가 남았을 뿐이었다.


근위대와 마찬가지로 적에게 돌격을 하기 때문이었다. 돌격을 버티는 적도 적이었지만, 거대한 적에게는 돌격조차, 기마병 조차 어떻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거미 위에 올라탄 적의 화살이 기사단의 말과 병사를 꿰뚫을 때마다, 사령관은 자신의 가슴이 뚤리는 느낌이었다. 간신히 물리치긴 했지만, 그 피해는 너무 컸다.



3. 정규군.png


전투력: 1678 -> 1598

패주: 4

남은 부대: 26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정규군은 그나마 피해가 경미한 편이었다.


지난 민병대를 급습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용병대와 함께 합동 방어에 들어간 것이 정답이었다. 역시 적은 전술을 구사할 줄 알았다.


“사령관님.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지휘관 중 한 명이 물었다. 그의 표정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뭐가 말인가? 이대로 퇴각할 순 없네.”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했다. 만약 이대로 퇴각하게되면 불명예도 이런 불명예가 없었다. 하다 못해 원군이 올때까지 버티면서 적의 약점을 찾아야했다.



4. 용병대.png


전투력: 1765 -> 1619

패주: 8

남은 부대: 29



“용병대를 선봉에 세우는 건 어떻습니까?”

“그들이 과연 앞으로 나서겠습니까? 근위대가 이렇게 맥없이 쓰러지는 판국에, 참 잘도 나서겠습니다.”

“그럼 어쩌자는 얘깁니까? 방도가 없지 않습니까?”

“용병대를 앞으로 내세우면 방어는 누가 합니까? 정규군 만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적에게 다시 기습을 허용할 생각입니까?”


모두의 이야기가 맞았다. 어차피 처음부터 용병대는 소모품 취급을 하기 위해 데려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장은 같은 인간과의 전투와는 달랐다.



5. 민병대.png


전투력: 1349 -> 1287

패주: 11

남은 부대: 33



민병대는 점점 사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특히 한 부대는 겁을 집어머고 전장을 이탈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전황은 점점 어두워져가고만 있었다.


“지원을 맡은 민병대를 더 잃게되면 우리 군은 퇴로까지 막히게 될 거네. 용병을 앞에 세우는 것은 나중에 생각해 보지.”


사령관이 못을 박자, 지휘관들은 다들 입을 다물었다.



6. 마왕군.png


전투력: 10862 -> 11097

패주: 10

남은 부대: 17



거미 전차를 물리쳤지만, 적은 산 넘어 산이었다. 이번에는 거인들이 몰려오며 병사들을 내려치는데, 그들이 한 번 내려칠 때마다, 예닐곱 명씩 나가 떨어졌다.


화살은 제대로 박하지도 않았고, 검과 창으로 아무리 찔러도 잘 쓰러지질 않았다.



7. 마왕(수정).png


전투력: 1213 -> 1284



마왕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일반적인 인간과 크게 다르게 생기지도 않았고 크기가 거대한 것도 아니었다. 검과 마법을 자유자재로 쓰기 때문에 위험할 뿐이었다.


게다가 시체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 힘은 점점 강해졌다.


“저 마왕은 정말 어떻게 하지 않으면...”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은 당장 거인을 상대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8. 전황.jpg



4th Turn - END


잘들 쉬셨습니까?

저는 이제 쉬어야 됩니다.


하하하... 피곤하네요.


역시 그림은 워해머에서 가져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없으면 조달...


어쨌든! 내일은 제가 중계할 것이 없으므로...

17일에 5일차 중계와 5턴으로 뵙겠습니다.




Attention


제국군 지휘관 입장에서 연설 하실 분 지원 받습니다.

이는 6턴 이후 버프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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