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길이라는 광대가 왕에게 "왕이 왕 같지 않으니, 쌀이 쌀 같지 않다"고 말하였다가 참형을 당했다' <연산군일기 60권 22장>
무한한 상상력은 몇 줄에 지나지 않은 기록을 서사로 바꿉니다. 최고의 연극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爾)>는 단 한 줄에 의해 태어났으며, 바로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짧은 몇 개의 문장 또는 단어가 주는 감흥에 자신도 모르게 상상력을 덧붙이는 일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다모클레스의 칼'입니다.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은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모클레스(Damokles)는 기원전 4세기 전반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참주(僭主) 디오니시오스 1세의 측근이었던 인물이다. 어느 날 디오니시오스는 다모클레스를 호화로운 연회에 초대하여 한 올의 말총에 매달린 칼 아래에 앉혔다. 참주의 권좌가 '언제 떨어져 내릴지 모르는 칼 밑에 있는 것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이 일화는 로마의 명연설가 키케로에 의해 인용되어 유명해졌고, 위기 일발의 상황을 강조할 때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이라는 말을 속담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61년 9월 25일 UN 총회에서 당시 미국의 대통령 케네디가 연설 중 '우연히 일어날 수 있는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다모클레스의 칼' 이야기를 인용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출처: 위키피디아>
현대는 정보전쟁의 시대라고 하죠. 과거라고 해도 다르진 않았을 겁니다. 다만 통신매체의 발달로 정보전은 어느 새 속도전과 비슷해졌지만 과거에는 조작이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한 번의 칼 짓으로 드래곤을 일도단참할 무력이 아니라, 조용한 영창에 유성이 땅을 가르는 마법이 아니라, 정보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주인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혼자만의 상상을 조금씩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다소 지루할 지 모르나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하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보시고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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