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졸작이나마 글을 쓰는 입장에서 다른 분의 글을 추천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을 떠나서 제가 즐겁게 읽고 있는 글들이 다른 분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최대한 내용보다는 제 느낌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서하님의 묵시록의 기사와 수부타이님의 연풍무적 두 작품입니다.
묵시록의 기사.
서하님은 사도와 대운하를 쓰신 분입니다.
*《요한의 묵시록》(6:1~8)에 나오는 4명의 신비적인 기사들. *
윗 글은 네이버 검색입니다.
사실 저는 기독교적인 중세 세계관에서 대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밖에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작가님이 남겨 놓으신 단서들을 모두 알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제가 절대군림과 더불어 가장 기다리는 작품입니다.
일단 묵시록의 기사는 판무가 아닌 현대가 배경이며 범상치 않은 형사가 주인공입니다. 연재분을 보면서는 제 우상이나 다름없는 철중이 형님의 모습이 간간히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돌로 뒤통수를 찍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나쁜 놈들 때문에 매번 한 숨을 푹푹 내쉬게 됩니다.
그리고 지옥의....(여기까지만..)
후우... 쓰는 동안 연재분의 내용이 또 떠오르는군요. ㅡㅡ후우...
1,하나하나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점.
2,어느새 몰입되어버릴 만큼 너무 재밌는 이야기.
부패와 부조리를 파헤치려는 형사의 모습을 함께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풍무적.
수부타이님은 만고지애를 쓰신 분입니다.
연풍무적은 기환소설로 추정되어 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을 배경 삼아 이루어지는 기환이 너무 좋습니다. 역시 남주와 여주의 생동감있는 모습과 묘사는 보면서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연풍이라는 제목에 고개가 끄덕여질정도로 두 사람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무적이라는 제목처럼 주인공은 호풍환우를 이룹니다.
자, 그럼 무산의 아름다운 신녀와 폐인이 되어 버러지처럼 살았던 주인공을 만나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서하님의 묵시록의 기사!
수부타이님의 연풍무적!
워프는 뭐랄까... 너무 쉽지 않습니까?
<- 옆의 검색창을 이용해주세요.^^
ps/ 역시 추천은 어렵군요.... 쓰면서도 쓰고 난 뒤에도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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