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오토군
작성
08.12.19 01:08
조회
715

이 글은 [ 링크- '자주국방 KFRX' ]란 국방정훈홍보물(?)의 현재 연재분까지의 뒷 이야기들입니다.

Attached Image

'자주국방 KFRX'의 말년병장 잡아먹은 곰. MSN '설웅'.

0 :

KFRX를 쓰게 된 계기는 딱히 특별한 건 아니었습니다.-이러니까 무슨 노벨문학상 소견이라도 밝히는것 같군요-

순전히 "시험기체엔 X가 붙고 전투로봇이니까 FR! 거기에 한국제면 K가 붙지 않을까?" 라는 5초 망상이 KFRX라는 아이디어의 계기였죠.

더불어 막상 생각해놓고 보니까 일본이나 미국 등의 SF에는 유달리 '국가기관', 즉 군대나 경찰, 또는 가상의 기관을 소재로 한 로봇물이 많은데 유독 우리나라는 가뭄에 콩나는 로봇물만큼이나 국가기관에 소속된 로봇물도 오토군이 아는 내에선 참 드물었던듯 싶습니다.-아마 오토군 생각엔 레스톨 정도?-

게다가 당시(07년) 전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한국군'이란 뭇 남성들이 고리타분하고 경직된 조직이라 여기는 곳에 대뜸 '기름냄새 나는 리얼로봇'도 아닌 '슈퍼로봇'을 던져놓는 해괴한 상상을 한 것이죠.

그렇게 컨셉을 잡고 보니 또 "한국을 배경으로 한, 지극이 일본로봇에 영향받은 냄새가 나되 그것을 비트는 내용으로!" 라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일본로봇 냄새는 나는 것 같은데 비트는 건 잘 안되네요.

그리고 3초동안 '배달의 기수처럼 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0 :

사실 애초에 컨셉에서 MSN은 그냥 프로그램이고 용자로봇물처럼 '로봇이 직접 말하는' 것으로 하려 했으나…때마침 인터넷에서 '츤데레'니 '미소녀'니 이런 것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설웅'이라는 프로그램 미소녀-MSN-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설정잡고 보니 이건 FSS의 파티마의 개념이잖아요.OTL

0 :

라노베라는 것을 읽은 것은 '세입자는 외계인' 이란 소설이 유일. 그런데 그 1년 전에 컨셉잡은 KFRX가 어찌어찌 라노베의 범주에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애초에 라노베란게 만화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뭐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요.

0:

내용 중에서 패러디할때도 제일 조심스러웠던 게 '세입자는 외계인' 패러디입니다. 이것저것 건담이니 뭐니 이런건 어차피 '물 건너'니까 모른척 패러디했지만, 이건 아는 분이 쓰신 소설이라 다소 신중하게 되더군요.

0 :

KFRX에 나오는 병사들의 모습까지는 그럭저럭 하겠습니다.

부사관들의 모습까지는 여튼 어떻게든 때우겠습니다.

하지만 장교님들의 행동 묘사는 진짜 힘듭니다.

격오지 전차포 사격장에 떨어져 근무해서 장교의 모습이란 훈련부대를 지휘하는 모습이나 본게 전부여서 말이죠.OTL

0 :

'화이트'가 헤비스모커로 나오는건 순전히 '설웅'과 대비시키기 위해. 설웅이 평소에 츤데레인지는 몰라도 여튼 제멋대로 여고생의 모습인데 화이트까지 곱상하게 나오면 너무 심심할까봐서요.

사실 약 10화 전까지의 화이트는 설정이 좀 다릅니다만 아직 수정이 안됬습니다. 원래는 화이트도 합체시에 독립적으로 MSN모습을 유지하고 순전히 설웅이 성인으로 변신하는 설정이었으나, 후에 설웅의 프로그램 문제를 보조하기 위한 화기관제 프로그램으로서 합체시 한몸이 된다로 바뀌었죠.…라지만 옆에 이런 시니컬한 캐릭터 있으면 좋잖아요.

이 캐릭터에 영향을 준 두 캐릭터가 있다면 '헬보이'의 '헬보이'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고토'. 둘다 꼴초의 시리어스 아저씨라는 느낌이 좋아서요. 게다가 화이트의 본체인 MLRS 의 발사부는 마치 담배갑이 연상되는지라 그 영향도 있었습니다.

0 :

원래 어릴적부터 마크로스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따지면 변신로봇을요. 그래서인지 KFRX의 액션이나 로봇의 기본 등은 마크로스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죠. 그래서 유난히 '미사일 전탄발사'와 '급기동' 액션에 집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거의 3화에 한번 꼴로 마크로스를 패러디했던 것 같은데…

0 :

능력의 한계.

"이건 기가막힌 연출이야!" 라고 생각한 아이디어들은 뒤져보면 어디선가 나옵니다. 역시 표절을 못벗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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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NATO 산하 군사 정보부 B과- 요원으로 설정된 '제노비아 도일'과 '아피아 플레밍'. 이전에도 말했지만, MSN은 자신들끼리 가상의 영역에서의 접속도 가능하고, 특히 이 둘은 몸 자체가 FRX인 만능 첩보로봇으로 설정되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전에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그레이스가 딱 그꼴로 나오더군요.OTL

게다가 떡밥던지는 역할이나 머리색 등도 어째 아피아랑 컨셉이 비슷한지.(…)

주 : '마크로스 프론티어'란 애니메이션에서 '그레이스 오코너'란 사이보그 아줌마가 나오는데 하는짓이 떡밥뿌리고 테러하고 뭐 그럽니다.

0 :

FRX를 개발한 박사들의 이름은 SF나 로봇만화의 박사들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Dr.Q, Dr.프랑켄슈타인, Dr.사오토메, Dr.헬, Dr.카프 등이 말이죠. …이러다가 Dr.발란쉐라도 반사적으로 쓸까봐 조심조심 중.

아, 그러고보니 원래 007의 Dr.Q는 Q가 아니라 Kew 아닌가.(…)

0 :

조만간에 일본의 JFRX가 등장할 예정인데…

일본 쪽 캐릭터로 한큐에 두가지를 패러디할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마크로스와 마브러브를.(뭐 이자식이)

0 :

뜻하지 않게, 아직 멀고먼 2부의 엔딩은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엔딩과 비슷하답니다. 젠장.OTL

그렇다고 설웅이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새로운 적'과 교감한다는 부분에서 좀 비슷해서요.그 새로운 적은 기존의 적에게 일종의 마인드컨트롤받아서 적으로 나오는 건데…써놓고보니 이거 완전 마크로스 해적판이잖아.(…)

0 :

어쩌다보니 '케이트 크루지아스' 가 라틴계 외모가 되버렸는데…

원래는 동구권계 외모의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는데 깜빡 쓰다가 정신줄을 놓고 '검은머리에 구릿빛 피부' 라고 썻지 뭡니까. 현재는 스토리상 출신이 맞지 않아 '중동계'로 수정할지 검토중입니다.

0 :

현재까지는 재미없는 소설 정도이지만 뒤로 가면 진짜 막장 소릴 들을까봐 심히 고민중. …아니 애초에 막장소리 들을려고 한거잖아.(…)

0 :

대기중인 캐릭터중 군의관 캐릭터가 있는데, 군의관이면서 전투를 한다는 설정. 문제는, 가뜩이나 장교들 패턴도 모르는데 그 중에서도 '군의관'의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야 잘 살렸다는 소릴 들을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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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결국 이건 마크로스의 용자버젼이란 결론이 나오네요. 아, 나중에 진짜 '미공군 FRX'와 '러시아 공군 FRX'이나 '전함 FRX'나오면 진짜 막장소리 듣겠는데 이거.

0:

아주 마크로스 빠라고 광고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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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김병장이 소속된 소대는 패트레이버의 '특차 2소대' 분위기가 되어가는 중.

Attached Image

뭐, '패러디'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극복이 안되는 것일지도요. '현역군대'가 나오지만 밀리터리 물도 아니고, '로봇'이 나오지만 SF물도 아니고, '제멋대로인 여자애'와 '인생꼬인 말년병장'이 버무려졌지만 러브코메디도 아닌 이 괴상망칙한 소설. 여러분이라면 보고 싶으신가요? 저라면 안봅니다.(뭐라고 이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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