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
08.10.24 03:50
조회
1,733

책을 보면 답답한 주인공을 볼때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능력이 있으면서 멍청한 짓을 하면 책을 찢어 버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대게 능력만 있고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멍청한 주인공이, 많은 소설에서 자주 등장을 하기 때문이며 특히나 게임 판타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책방을 가면 게임물이 많은 관계로 겜판을 자주 빌려보는 데

업그레이더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강철이란 놈은 하는 짓이 영 마음에 안드는 놈이라 이 책을 현재 4권까지 보았는데 계속 보아야 되는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강철이란 이놈은 자신을 키워준 사부가 게임을 접기 전에 주인공의 직업을 아무에게도 말해주지 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주인공은 사부가 게임을 접자 게임을 접게 만든 원흉들에게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행보는 참 가관이더군요.

이놈은 글쎄 만나는 사람중에 친해졌다 싶으면 자신의 정체를 다 까발리고 다닙니다. 거기다가 거짓하나 안보태고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더군요. 거기다가 동료 할아버지의 손자에게는 복수도 하기전에 아예 자신의 모든것을 전수까지 해버립니다^^

중요한 건 4권 마지막 부분에서 친구먹은 화진이의 모습을 보고는 그녀가 스파이다! 라고 생각을 해버리네요. 이 부분에서 저는 책을 집어 던졌습니다.

아니 도데체 왜!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이건 바보라도 할배 손자가 스파이라고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화진이가 비록 초반에 그에게 못되게 굴었지만 짧은 시간에 화해하고 친구 먹고 그 이후에도 파티까지 해서 사냥까지 하지 않았느냐 말이지요. 그러나 손자의 경우는 평소 아무 문제 없다가 이넘이 나타나자마자 이런 사건이 터집니다. 아무리 바보라도 처음에 당연 손자를 의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거기다 제일 어이없는건 4권 335p 에 보면 강철이가 벼락이로 플리모프를 한 상태인데 화진이가 강철이 보고 강철아~ 부르는 대목에서 그만 한숨만 나올뿐이네요. 이건 뭐 실수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화진이가 강철아 할때 그다음 대사가 뭐냐면은

"누구? 벼락이 뒤에 오는 분?"

아나 ㅡ.ㅡ 뭐 어쩌라는 건지...

그리고 주인공 이넘도 멍청한게 돈을 그렇게 잘 벌고 또 동생놈이 작업장하는거 알면 그냥 돈을 못받더라도 그냥 동생 거기서 나오게 하고 지가 지 동생 키워주면 될 것을 아 하는 짓이 왜케 답답한지 울화통이 터질 뿐입니다. 아우 답답해. 뭔 요즘은 사람 복창 터지게 만드는 줄거리가 인기인가 봅니다?

그리고 웃긴건 이런 머저리 주인공의 심장이 아이디 그대로 강철이더군요. ^^ 한개 팔면 1억이상 할 신급 아이템 두개를... 성공확률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합성해 버리더군요. ^0^


Comment ' 12

  • 작성자
    Lv.78 항산화
    작성일
    08.10.24 04:01
    No. 1

    저는 진작에 안봤다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Darkaki
    작성일
    08.10.24 04:17
    No. 2

    글의 성격이 한담이 아니라 비평란으로 옴겨야하는 글 같네요
    모 저 같으면 좀 아니다 싶으면 과감이 안보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24 04:18
    No. 3

    엄청 답답하셨었던 것 같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수면비행
    작성일
    08.10.24 04:36
    No. 4

    일반적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이 답답해 보이는 것은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죠. 예전의 영웅은 절대적이라면 현재의 영웅은 상대적입니다. 그렇게 변화해가고 있는 거죠. 영웅은 언제나 선한 행동을 해야한다고 여겼던 시대와 그래서 늘 악당과 싸우죠. 그런데 요즘의 영웅은 자신의 이익을 쫓고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적과 싸우죠. 그러다보니 어쩌다 세상의 악과 싸웁니다. 즉 현재 우리들이 바라는 영웅은 착해서는 안되고 다만 상대적으로 적들이 더 나쁜 놈이어야 하는 거죠.
    이와는 별도로 최근 소설, 특히 겜판 속의 주인공이 답답한 거야 뭐 작가의 정신연령, 아니 신체연령 자체가 어려 그런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Darkaki
    작성일
    08.10.24 04:50
    No. 5

    가는허리님에 공감 ㅎㅎ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몇 년간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설 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소설을 간혹 보면서 느낍니다.
    이런 느낌을 주는 소설의 작가님을 보면 대부분 어린분들이죠.
    모 먼치킨이든 어떻든 보는 사람 역시 공감이가고 시원하다면 문재가 아니겠지만 독자의 공감을 못끌어내면 그 소설은 소설로서의 가치가 없게되겠죠.
    그렇다고해서 제가 작가분을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저도서는 글을 쓴다는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WAR神
    작성일
    08.10.24 06:04
    No. 6

    어지간히 답답하셨나보구나,,,,,,,
    그런 소설은 그냥 보다가 안보는 데,,,
    굳이 맘에 들지 않는 소설을 스트레스 받아가며
    "한번 손에 잡은 이상 다보고야만다"는 말도 안돼는 생각으로 보시는 건 아니시겠죠?
    걍 그런 소설도 있구나, 생각하시고 보지마세요,ㅋ
    어차피 판타지 자체가 재미와 때때론 타임킬링이 거의 주된 목적이랄수 있으니깐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08.10.24 06:25
    No. 7

    겜판소 중 개념있는 거 보았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단풍잎사탕
    작성일
    08.10.24 07:39
    No. 8

    ㅋㅋ 업그레이더 1권 보고 버렸죠...''; 진짜 읽다보면 답답할때가 많죠..
    그런데 그런 주인공이 소설속에선 똑똑하다고 나올때도 많고..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8.10.24 12:02
    No. 9

    제목만 보고 치워 버리길 잘 했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金兌潤
    작성일
    08.10.24 14:52
    No. 10

    겜판은 쳐다보지도 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ㅜ
    아무래도 작가님들의 나이에 따른 가치관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어린 작가님들이 많은 겜판은 보기 힘들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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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낭인객
    작성일
    08.10.24 15:09
    No. 11

    조용히 책을 접어주시는 센스가필요...
    저 같은면 책을 한장도 않 읽고 집어던질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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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부천찌질이
    작성일
    08.10.24 20:40
    No. 12

    소설을 보면 정말 할말없는 겜판이 많아서 겜판 전체가 욕을 먹는 듯 합니다... 겜판중에서도 좋은 글이 참 많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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