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감동을 주었던 많은 소설들.
인간적인 약점을 가지고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깨지고 구르면서도
가끔은 헤매다가도
옳은 길을 향해 걸어나가던 사람들.
그에 비하면 현실은 너무나 비루하죠.
옳지 않은 일을 보아도 내 일이 아니니 외면해야 하고
부당한 말을 들어도 그 말을 한 사람이 나보다 힘 센 사람이면 입을 다물어야 하죠
세상의 더러움과 사람들의 비열함에 가슴을 찢으며 아파하기보다
그냥 보고도 못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잊어버리고 무시하는데 익숙해져가는 내 차가운 심장이 안타까워서
그래서 나는 아직도 환상의 세계를 빠져나오지 못하나 봅니다.
영원히 어린 아이인 피터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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