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7 호야선생
작성
08.10.13 17:19
조회
801

눈팅하다 그런 요지의 글을 봤습니다.

장르문학 독자가 미성년자가 대부분이다보니 글의 수준이 낮아 질수밖에 없다는거지요.

반론으로는 독자보다 작가가 문제다. 출판사가 삼류아니냐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중고딩때를 생각해보세요.

사춘기 청소년들이 아직 생각의 폭이 좁을지언정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나름의 가치관이 확립되는 시기이고 생각하는 수준도 성인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폭 넓은 생각은 폭넓은 경험으로만 가능한 것이니까 가치 판단의 재료가 부족하고 세계관이나 좁을뿐이죠..............

작가들 기본문법조차 다시 배야야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작가도 많습니다. 양판소 작가들 중에도 마음만 먹음 독자들이 감탄할만한 글을 쓸수 있는사람들 수두룩합니다. 일단 그걸로 밥먹는 거니까요.

양판소가 판치는 것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장르문학의 평균 수준이 낮기 때문이죠.

독자의 수준역시 제가각이고 작가의 수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왜 그 수준이 낮은가하면 간단합니다 파이가 작기 때문입니다.

시장도 좁고 당연히 보상도 작습니다. 그러니 작가들이나 출판사는 기본은 팔리만한 글에 집착하게되고 독자들은 익숙한 글만 찾게되죠.

결국 모든건 돈의 문제인 겁니다.

장르문학작가가 글을써서 충분한 돈이나 사회적 지위를 가질수 있다면 양질의 소설 쏟아집니다. 우수인력이 모이니까요.

출판사도 대여점에 맞춘 불쏘시개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지지요.

독자가 양판소에 만족하는 것도 만찬가지입니다. 딱 그정도만 바라기 때문이죠. 애초에 800원에 빌려보는 시간때우기용 책에 큰 기대를 안하는 겁니다.

8000원 주고 사는 책이 그모양이라면 중고딩이 아니라 초딩이라도 안보겠죠.

슬픈일이지만 세상은 결국 돈이 지배하는 겁니다.

돈으로 다되는건 아니지만 돈으로 되는게 더 많으니까.


Comment ' 16

  • 작성자
    Lv.94 도플갱어
    작성일
    08.10.13 17:25
    No. 1

    좀 확대해석한면이 없잖아 있는 거 같지만 공감가는 글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10.13 17:25
    No. 2

    결국은 독자의 수준이 낮아서라고 들리는 것은 제가 잘못 읽어서인가.
    돈을 주고 읽는 것도 결국은 독자. 아무리 생각해도 저로선 독자들이 딱 800원 정도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역시 독자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독자가 작가가 되니까 비슷한 글을 쓰게 되고 이런 글을 또 비슷한 독자가 읽으니까 출판사에서는 출판을 시켜주고. 이게 무한의 루프.

    …이런 이유도 있지만 사실 '장르 문학'이라는 것을 읽는 이유.
    감동? 문학성?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장르 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목적으로 읽는 글이 아니죠. 감동을 원하면 일반문학을. 문학성을 원하면 고전을 읽을 것이지. 대여점 가서 800원 주고 빌려 읽을리는 없다는게 제 생각.
    결국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호쾌함과 대리만족. 물론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문학성이든 감동이든 이런것을 때려박는달까.

    단순히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월선
    작성일
    08.10.13 17:31
    No. 3

    그것도 일리있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레드진
    작성일
    08.10.13 17:31
    No. 4

    영화를 볼때 한순간의 재미와 호쾌함을 느끼려고 액션영화를 보듯이
    장르문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독자들의 수준과 돈이 주 원인은 아닌거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세령世領
    작성일
    08.10.13 17:34
    No. 5

    독자분들이 언행일치만 해주시면 장르문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세령世領
    작성일
    08.10.13 17:35
    No. 6

    그나저나... 이 글이 왜 연재한담란에 있는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8.10.13 17:55
    No. 7

    "미성년 독자(주 대여층)의 수준이 낮아서다" 라기보다는.

    "미성년 독자들이 장르소설에서 원하는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유치해질수 밖에 없다." 가 더 정답에 가까울껄요.

    저도 한 20 여년 봐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유치해서(수준낮아서) 그랬다기보다는 답답한상황(하루종일 학교에.. 학원에... 치이니)에서 깊이 생각 안하고 통쾌하게 쉽게 읽을수 있는걸 찾게 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꾸아앍
    작성일
    08.10.13 19:13
    No. 8

    맞습니다. 제 친구들 읽는 소설 보면 참...
    '야, 이거 겁나 재밌어.' 하고 내밀기에 받아 읽어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내용. 쉽게 말해 판에 박힌 내용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론캐리
    작성일
    08.10.13 19:18
    No. 9

    양판소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전 일단 작품성을 많이 따져서요(주제넘게 말이지요) 'ㅅ'

    하지만, 일단 이영도님 전민희님같은 분들이 최상위로 군림하신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무책임하구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검뎅이
    작성일
    08.10.13 19:47
    No. 10

    주독자층이 10대(접니다)이고... 그것은 곧 [가장 큰 소비시장은 청소년!!] 이라는 거잖습니까.. 큰 수익을 얻으려면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 법.... 당연히 출판사가 수익을 얻으려면 그런 [큰 물]을 노려야 하는 거고, 그럼 그 [큰 물]이 원하는걸 해줘야 큰 수익을 얻죠. 어쩔 수 없는겁니다. 저같은 10대들이 원하는게 그런 글들이기에. (다만, 전 미연시물,동성애물,트렌스물.. 이런 이상한 낙서 말고,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가리지 않고 봅니다만)-<결국 자기자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0.13 22:39
    No. 11

    독자 수준이 문제지요. 독자설문란 가보세요.

    답이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8.10.13 23:09
    No. 12

    저도 학생이지만.....슬퍼요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10억조회수
    작성일
    08.10.13 23:31
    No. 13

    근데 이게 왜 연재한담란에 있는지 취지를 잘 읽지 못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Adun
    작성일
    08.10.14 00:55
    No. 14

    마이클베이의 영화와 기타예술영화감독들과 비교하면 되겠군요... 하지만 영화계는 흥행의 요소만큼 예술성도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지만..

    장르문학이라는 것이 아예 재미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거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8.10.14 03:11
    No. 15

    독자 수준이 낮아서라기 보다는 독자가 수준낮은걸 원하기 때문이랄까요?

    그말이 그말인거같지만 묘한차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시끄이침묵
    작성일
    08.10.14 05:25
    No. 16

    결국은 800원이라는 가격에서 볼만한 '신나는' 소설이라는 것인데..
    다른 말로는 소장가치는 없으며 그저 시간때우기로 읽는 글.
    또다른 말로는 말 그대로 대여점에서 잘 빌려가는 책.

    대여점이 없다면 팔릴까요? 8000원을 주고 살 가치가 있는 책을 사겠죠? 그렇다면 소장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글이 대세가 될테고..
    독자도, 출판사도 아닌 대여점이라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대여점도 수요가 있기에 활동이 가능하지만 대여점이 없다면 출판되는 글의 수준은 높아지겠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8781 홍보 인생 별거있나? 되는대로 사는거지 +3 Lv.20 슬라빅 08.10.13 302 0
88780 추천 '십룡쟁패' 추천합니다. +2 Lv.7 대림(大林) 08.10.13 1,410 0
88779 요청 아~~~~~~주 예전에 봤던 글인거같은데 기억이안나요. +4 Lv.80 하늘이좋다 08.10.13 290 0
88778 요청 선작한거 싹 다 지웠어요... 왜냐하면... +24 Lv.4 레몬v 08.10.13 1,593 0
88777 추천 오늘 낚아 올린 소설두개.. +6 Lv.99 버럭s 08.10.13 1,550 0
» 요청 음 양판소가 판치는 것은 독자들 수준이 낮아서이... +16 Lv.57 호야선생 08.10.13 802 0
88775 요청 혹시 그리즐리 그랑 이라는 소설 아시는분????? +7 Lv.99 곰11 08.10.13 1,063 0
88774 추천 육성시물레이션같은 소설... +5 Lv.55 폭풍간지fi 08.10.13 1,125 0
88773 추천 (강추) 귀무님의 청풍장의사 +1 Lv.95 귀면호리 08.10.13 603 0
88772 추천 이건 정말 장난 아니네....... +6 Lv.1 날선도끼 08.10.13 1,221 0
88771 요청 예전부터 많은 책을 읽어온 내공깊은 분들께 질문... +2 Lv.99 기타왕 08.10.13 475 0
88770 추천 잊혀진 달의 무르무르 +5 Lv.99 모신력 08.10.13 543 0
88769 추천 엄청난 분량의, 엄청난 게임소설이 등장했습니다! +11 Lv.51 끼야호옷 08.10.13 1,928 0
88768 추천 '드래곤 에이전트' 추천합니다. +1 Lv.10 Flex 08.10.13 754 0
88767 추천 '타이탄 무림가다' 추천합니다 +7 Lv.99 SOJIN 08.10.13 967 0
88766 홍보 [자유연재-일반]너 하나쯤, 미쳐도 좋아 +4 Lv.1 파은한 08.10.13 395 0
88765 한담 해외 유저인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리움.. +14 Lv.1 마젠타 L 08.10.13 619 0
88764 추천 군주님의 하수전설 +4 Lv.1 萬通耳 08.10.13 479 0
88763 요청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 +4 Lv.57 시체(是締) 08.10.13 306 0
88762 알림 신이시여 정규연재란 갔습니다 +3 Lv.6 샤프샤프 08.10.13 340 0
88761 추천 [ 머 더 러 ] 추천합니다(게임) +7 Lv.99 전설의검 08.10.13 755 0
88760 추천 마왕성 근무기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6 Lv.1 [탈퇴계정] 08.10.13 1,125 0
88759 한담 무협에 나오는 녹차와 죽엽청에 대한 단상 +25 Lv.41 태하(太河) 08.10.13 1,232 0
88758 홍보 장소소전에 대하여1 +8 Lv.99 대마교주 08.10.13 514 0
88757 한담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나오는 군주들.. +7 Lv.50 오래된트롤 08.10.13 712 0
88756 추천 통칭- 현대물 좋아하시는 분!! +4 Lv.16 신안 08.10.13 1,614 0
88755 요청 남궁세가는 참 복이많은것 같아요 +16 Lv.86 샤르웬 08.10.13 1,398 0
88754 추천 모아서 읽으려고 냅뒀던 글들. +6 Lv.50 오래된트롤 08.10.13 1,205 0
88753 한담 먼치킨이 싫다, 세계관이 비현실적이다. +15 Lv.17 나니아 08.10.13 1,004 0
88752 한담 아마추어로서 생각하는 지난 과거... +8 Lv.25 탁월한바보 08.10.13 46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