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에게는 어떤 요소가 글을 쓰면서 방해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질질 끌기' 라는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지요? 그러나 저에게는 지금 엄청 피부에 와닿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연재중인 작품에서 느끼고 있으니까요...
왜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면 지금 연재한 용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초기 원작은 약 30Kb 정도의 분량을 지닌 스토리였습니다. 뭐... 그 당시 계획도 잡지 않고 끄적였던 것이라 짧은 감이 있었지만 이계 가는데 현세계의 일을 길게 쓸 필요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할 때였읍니까요.
그리고 리메를 하게 되었는데 말이지요... 현재 약 300Kb를 ㅆㅓㅅ습니다만 아직 이계조차 가지 못했습니다...
어?
라고 할 정도로 그냥 10배로 뻥튀기가 되었네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면 바로 '질질 끌기'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이런 생각이 계속 납니다.
'이거 양이 모자라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랑 저것 묘사를 좀 더 집어넣어야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요 부분에 대화를 추가로 넣고... 그런데 무슨 대화를 집어넣지?'
이런 식입니다.
보면 너무 감질날 듯 하여 어떻게든 이야기를 늘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연재도 늦어지고,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리며, 그리고 이야기가 터무니 없을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버릇때문에 원작도 연중했습니다. 무슨 전투 하나 끝나는데 수백 Kb가 넘어갔으니까 말이지요. 쩝...
에구... 말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늘어져 버렸네요... 여하튼 저에게는 이런 버릇때문에 글쓰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어떠신지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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