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유정검으로 보고 감명을 받아 추천글을 썼습니다. 나름 만족하는 추천글이었지만, 마지막에 제가 우매하기 짝이없는 글을 적었습니다.
<제발... 리메만 하지 말아주세요.>
어리석고 어리석은 글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천애님,
어제 유정검을 보고 재미가 있어서 천애님의 공산만강을 보았는데, 그 유려한 필체, 훈훈한 정감, 가슴 떨리는 문체, 백 번 추천하여도 만 번을 더 추천받아 마땅한 글이었습니다.
천애님은 심지어 제가 추천을 날리자 세심하게 쪽지로 감사하다는 말을 보내주신 분이십니다.
그런 분에게 괜히 압박을 주는 리메 하지 말아 달라는 소리,
그 어떤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어서 리메를 하겠습니까,
과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학생에게 놀지 말고 공부만 하라는 소리와 똑같다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소하게 그냥 글을 읽고 리플로 적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 천애님의 마음이 어떻게 될까 하고 잠시 고민하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제 우매하고 무개념적인 행동에 천애님을 리메만 하시는 분으로 몰고간 것 어떻게 보면 은유적으로 비판한 것일 수도 있을까, 마음을 졸이며 마지막 글을 남깁니다.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작은 1백 20번을 한 끝에 출판한 <개미>는 전세계를 사로잡았고,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은 한국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작 1백 20번, 좋은 명작은 만들기 위해서 작가는 노력합니다.
좋은 작품 계속 써주십시오. 설령 개작을 하신다해도 저는 보고, 또 보고 볼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당신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며 앞으로 천애님 글에 대해서 개작이니, 리메니 하는 말을 무개념적으로 덭붙이지 않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천애님,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기에 어제 쓴 제 추천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다시 거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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