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밤새 누군가 족적을 남기고 간 것을 확인합니다.
남겨진 글은 '잘 읽었습니다.' '건필을....' 모두 똑같은 사람이 남긴 똑같은 글이지만 하나하나 흔적을 확인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혹여 다른 글귀를 발견하면 왕건이를 만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간단한 리플이지만 누군가 손님이 다녀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참 기쁩니다. 그런 날은 하루의 시작이 참 가뿐합니다.
아마도 그런 기분을 잊지 못해 작가는 오늘도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여름, 건필을, 열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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