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2 니어
작성
08.06.22 12:53
조회
297

어느덧 제가 연재하고 있는 소설 길드 크래프트가 50편이 가까워져 옵니다. 거기다 최근 1부 주인공의 성장 편을 끝내고 2부 길드간의 대립 편을 시작하게 되었으므로 이 것을 핑계삼아 홍보를 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길드 크래프트는 요즘 다른 게임 소설들처럼 특별한 설정도 없고 참신하지도 않습니다. 주인공은 다른 게임 소설의 주인공처럼 의지가 남다르거나 특별한 목표가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주인공 엔델은 전혀 특별한 인물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소년이 게임을 시작합니다. 왜? 평범한 사람이 게임을 하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목표?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게임을 즐기는 게 목표입니다. 엔델은 처음부터 빠르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직업도 사제로 시작해서 특별히 주인공이 부각되는 장면도 없습니다.

"참신한 설정이 없어? 그럼 화려한 액션이라도 보여줄 수 있느냐?" 하시면 전 또 할 말이 없습니다. 사제가 무슨 액션을 펼칩니까? 거기다 비리비리한 주인공은 책 1권 가량의 1부를 끝내고 2부 시작하고 나서 1대 3 대결을 승리하는 장면을 넣으니 "왜 이렇게 세졌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소설 길드 크래프트지만 그림자가 있으면 빛이 있듯 작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길드 크래프트는 게임 설정과 참신함에 주력하기보다는 게임을 하는 인물들의 관계를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능력이 얼마나 성장했는가? 보다는 주인공과 동료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성격은 어떠한가? 주인공의 성격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런 류의 얘기들이 제가 신경 써서 쓰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길드 크래프트는 개연성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라고 남들보다 빠르게, 쉽게 강해지고, 적들은 오직 주인공에게 당하는 역할뿐이고. 이런 내용은 길드 크래프트에 없습니다. 저는 주인공을 편애하며 글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성장하는가? 왜 성장하는가? 그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성장했는가? 개연성을 맞춥니다. 저는 먼치킨 한 명이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이야기보다는 여러 명의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치열하게 치고 받는 싸움이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 길드 크래프트는 밋밋한 초반부를 가지고 있지만 연재 분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가 점점 배가된다고 생각합니다.(작가 스스로^^; 이런 말하기엔 염치가 없지만.)

어쨌든 마지막으로 하나 분명히 자랑 할 수 있는 점은 제가 하루에 한 번 글을 올리는 성실 연재꾼이란 것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긴 홍보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읽어 보셨으니 한 번 들리셔서 괜찮다 싶으시면 연재 분 후반까지 따라와 주셨으면 합니다.

갑자기 링크가 안 먹히네요. 정연란의 니어를 치시면 보이는 두 번째 글 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6.22 13:18
    No. 1

    저도 추천 'ㅅ'b 재미있답니다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곰이형
    작성일
    08.06.22 14:39
    No. 2

    재미있어요~.~초반에 맘에 안든다고 포기 마시고
    끝까지 읽어 보세요 점점 재미 있어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나란토야
    작성일
    08.06.22 15:26
    No. 3

    밸런스 전혀 고려않고 소위 '히든직업'을 만들어서 먼치킨 하는게 참신성이라고 한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길드크래프트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재밌게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08.06.22 16:41
    No. 4

    오 ;; 수작이네요. 단숨에 끝까지 달렸습니다.
    감사(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백두루미
    작성일
    08.06.22 17:07
    No. 5

    2부 주인공의 계급이랑 레벨이 몇입니까'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니어
    작성일
    08.06.22 21:18
    No. 6

    스플린터, 르나, 나란토야, 천애지각//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감동의 눈물이 좔좔...
    파트너// 아직 본문엔 안나왔지만 5계급 레벨 17입니다. ^^a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4014 요청 사대부의길 쓰시는 탐화랑님 아시는분? +3 Lv.64 시린바람 08.06.23 368 0
84013 추천 삼국쟁패의 뒤를 이은 대작!! <강시지존> 추... +1 Lv.68 신무명 08.06.23 797 0
84012 추천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다.. +2 여젠 08.06.23 921 0
84011 홍보 강시지존, 달리고 있습니다! +7 Lv.77 여령 08.06.23 418 0
84010 추천 한 여름 밤과 같은 판타지 +6 Lv.4 페트르슈카 08.06.23 1,339 0
84009 요청 무협 추천 받아요 +3 Huie 08.06.23 436 0
84008 알림 하이난에서 돌아왓습니다~~ +1 Lv.8 라라진 08.06.23 517 0
84007 추천 추천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4 김기한 08.06.23 1,036 0
84006 홍보 프로게이머 카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12 Personacon 여우눈 08.06.23 622 0
84005 요청 오늘도 소설 추천 받아용! +9 Lv.90 키리샤 08.06.23 492 0
84004 추천 세상한테 버림받은자... +3 Lv.1 jin마스터 08.06.23 693 0
84003 요청 이제와서 말하기도 늦었고 그런거지만.. +2 Lv.6 인형법사 08.06.23 340 0
84002 요청 강호제현께 부탁합니다. 경인고 독서반 사범입니다 +29 Lv.1 화산검혼 08.06.23 1,066 0
84001 한담 프롤로그의 댓글이 300을 넘었습니다. +7 Lv.25 탁월한바보 08.06.23 815 0
84000 요청 읽을 만한 글을 추천해주세요 +7 Lv.1 천현(天泫) 08.06.23 387 0
83999 추천 란츠산의 와룡....웃음과 재미가 숨쉬는 글! +4 Lv.63 JOHAN 08.06.23 503 0
83998 요청 진마전설을 찾습니다 +2 Lv.1 [탈퇴계정] 08.06.23 460 0
83997 홍보 불꽃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 절대쌍웅........홍... +1 천지림 08.06.23 534 0
83996 알림 [정규] 일기쓰는해 - 독일 유학 여행기 +4 Lv.1 [탈퇴계정] 08.06.23 850 0
83995 알림 [정규] 태조(太祖) - 불의 일족 +2 Lv.1 [탈퇴계정] 08.06.23 613 0
83994 알림 [정규] 아약 - 데들리 임팩트 Lv.1 [탈퇴계정] 08.06.23 561 0
83993 알림 [정규] 청벽 - 칠마자 Lv.1 [탈퇴계정] 08.06.23 423 0
83992 알림 [정규] Earthy - 강화중장갑중대 +2 Lv.1 [탈퇴계정] 08.06.23 612 0
83991 알림 [정규] 양철심장 - 신창진천 +2 Lv.1 [탈퇴계정] 08.06.23 545 0
83990 알림 [정규] 하아병 - 월령묘묘첩 +4 Lv.1 [탈퇴계정] 08.06.23 567 0
83989 요청 선호작 공개합니다. 추천 please +7 Lv.32 책방일꾼 08.06.23 828 0
83988 홍보 미니스커트의 계절! 대항군 반바지 복귀! Lv.1 반바지 08.06.23 623 0
83987 추천 진조무쌍 한 사내의 유쾌한 발걸음~ Lv.53 찬탄 08.06.23 454 0
83986 추천 절대쌍웅, 그 웅장한 서막이 열린다. +1 Lv.8 박촌 08.06.23 775 0
83985 요청 인더북 작가연재 어떤곳이에요? Lv.1 광천혈마 08.06.23 39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