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
08.06.11 23:23
조회
981

안녕하세요, 하카입니다. ^^

오늘, 아니 정확하게는 요즘... 비평에 관련된 일로 여러 문피아 동도 제현분들이 심심찮게 언쟁을 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게 다 저 같은 못난 습작생들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

(네가 쓴 글을 스스로 보아라, 그 따위로 쓰고도 이런 소리가 나오냐, 라고 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ㅠ _ㅠ 크흑;)

그냥, 어찌 보면 변명 같기도 하지만... 작가는 사람입니다. ^^;

기름 넣고 밟으면 그저 신나게 부우웅~ 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밥 굶으면 배고프고, 때로는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어느 때엔가는 칭찬 한 마디에 기뻐서 웃음 짓다가도, 어느 날엔가는 단 한마디의 말에 가슴을 찔려 담배만 뿍뿍 피워대기도 합니다.

저는 매번 그날 하루의 글을 쓸 때마다, 정글을 떠올립니다. 가나다라마바사... 로 이루어진 광활한 정글이지요. 손에 쥐어진 것이라고는 자그마한 칼 한자루 밖에 없는... 그 칼 한자루로 나무를 베고, 바위를 옆으로 굴리고, 풀을 헤치며 길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쁨이 가득한 날에는 어깨에도 으쌰으쌰 힘이 들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날에 만든 길은 꼬불꼬불, 자갈투성이가 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걱정이 됩니다.

아, 나중에 다른 분들이 이 길을 걸어서 오셔야하는데, 길을 이렇게 엉망으로 내어 놓았구나. 나중에 걸음 하실 때 힘드시겠구나, 하고 말이지요.

어쩌면, 그래서 더욱 그 길을 가다듬는 데에 열을 올리고, 정성을 쏟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항상 만들고 난 뒤에 보면, 그 길들이 대부분 꾸불꾸불 자갈과 진흙투성이입니다... 심지어는 활력에 넘친 날에 쓴 글도 그 모양이기가 일쑤입니다.

다 스스로의 실력이 일천하고 못난 탓이지요. 그래서 다시 담배를 물고, 커피를 입에 댑니다. 그리고 고민을 합니다.

사실, 누구인들 그렇지 않을까요... 세상에 어느 사람이, 자신이 스스로 쓴 글을 이뻐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어떤 때에는, 그 글이 꼭 자신의 자식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록 못난 자식일지라도, 그 자식이 밖에 나가 남에게 욕을 먹고 들어오면... 부모의 가슴은 찢어진답니다... 그것도 부모가 못난 탓에 그런 것이라면 더욱... ^^;;;

저는 작가는 아닙니다... 아직 습작을 쓰는 습작생에 불과하지요. 이런 저도 나름대로 애를 쓰는데, 다른 생업을 함께 하시며, 혹은 완전히 생활을 걸고 글을 쓰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

때로는 따끔한 질타가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 부분은 이래서 조금 이상하다."

라고 해주시면, 모니터에 대고 절을 하고 싶을 때조차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더 잘 써주기를 바라시는 마음, 모를리가 없잖아요.

물론, 읽으시는 분들이 종종 실망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책 읽는 것을 예전부터 아주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이번 휴일은 이 책들과 함께 타올라주겠어! 트라하하하~"

라고 하셨다가,

"젠장, 이 책 때문에 황금 같은 휴식을 낭비했어."

라는 마음,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런 책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있었던 고민과, 열정까지 부정하지는 말아주세요. 비록 못난 글을 쓸지라도, 실력이 모자란 탓으로 읽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실수를 저질렀더라도, 그것이 정말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주세요.

자신이 쓴 글이, 읽으시는 분들의 길고 긴 하루 속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움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바랬다는 것만은 알아주세요. 그것이 글 쓰는 사람들의 가장 소중한 꿈이잖아요. ^^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마음으로 작가와 독자가 조곤 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문피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졸문을 썼습니다. ^^;;

책 한 권조차 못 낸 너 같은 녀석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냐! 라고 하시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다들 즐거운 저녁 되시기를 바라며, 못난 습작생 하카는 이만 다시 글 쓰러 물러갑니다...

결론은... [저는 아직 작가가 아닌 습작생이므로 사람이 아니다?] 쯤 되겠습니...(퍽;)

^^;;;;;;


Comment ' 24

  • 작성자
    Lv.1 륭륭귀
    작성일
    08.06.11 23:26
    No. 1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햇님아
    작성일
    08.06.11 23:28
    No. 2

    힘내세요 ^^
    몇몇 양판소 작가분들덕에... -.-;;
    그런 감정 안느껴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익명성이란 놈때문에 요놈의 누리꾼들이
    아주 간댕이가 산만해 진것을...
    악플들 올리는 사람들이 싫고 그냥 닥치고 있어줬음 좋겠지만...
    가끔은... 작가분들이 그런 멍멍이 소리들은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내공을 키우십사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
    저도 가끔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 글 올리다가 악플 받으면
    욱해서 싸우기는 하지만 ;;;
    어쨋든... 힘내십쇼~!!! 아자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두씨
    작성일
    08.06.11 23:31
    No. 3

    악플보다 무서운 것은 무플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06.11 23:45
    No. 4

    "이번 휴일은 이 책들과 함께 타올라주겠어! 트라하하하~"
    라고 하셨다가,
    "젠장, 이 책 때문에 황금 같은 휴식을 낭비했어."

    zzzzzzzzzzzzzzzzzzzzzz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08.06.11 23:50
    No. 5

    출판을 한 이상 작가는 단순한 연재작가가 아닌 프로가 되어야만 하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8.06.11 23:52
    No. 6

    륭륭귀님 -> 넵, 감사합니다 ^^

    햇님아님 -> 그래도 불만에 차시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거지요 ^^ 실력을 키울 수 밖에... ^^;;;

    연두씨님 -> 네, 맞습니다... ㅠ _ㅠ

    꼬마철학자님 ->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

    비풍님 -> 그래서 이런 졸문을 적었습니다... ^^;; 아마추어인 저도 이럴진대, 프로 작가분들은 더욱 노력하시겠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준한.
    작성일
    08.06.11 23:58
    No. 7

    연두씨 님 말에 너무 공감 가네요ㅠ
    그나저나... 이 음악 너무 슬픈걸요...!!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8.06.12 00:01
    No. 8

    Kiss the rain인가요? 좋은 노래죠. 음..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6.12 00:12
    No. 9

    이런말이 있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전부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게 보답받고 용서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는걸요. 그리고 그게 인터넷 연재가 아니라 출판으로 넘어가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출판된 책은 (사거나 빌리거나) 비용을 지불하고 보는 책인걸요. 독자는 작가분의 노력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함으로서 보답하였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헌데 비용을 지불하며 본 책이 ..... 였다면 누구나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거는 제가 쪼잔한 탓일까요..

    정담에서 글을 보고서 넘어왔는데.. 조금 실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8.06.12 00:19
    No. 10

    반요님 -> 저도 大공감... ㅠ _ㅠ

    지드님 -> 넵, 다들 잠깐 휴식 좀 취하시라고 음악 깔았습니다... ^^;;

    번우드님 ->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 이미 사회생활 닳도록 하고 있는걸요... ㅎㅎㅎ;; 화를 낼 권리,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마음에 안들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요. ^^ 하지만, 화를 내기 전에,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조금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번우드님 좋은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6.12 00:22
    No. 11

    아니.. 그러니까 그런 책을 출판한 시점에서 입장 배려를 해줄수가 없는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8.06.12 00:26
    No. 12

    번우드님 -> 그럼 어쩔 수 없는 거죠... 서로의 입장이 다른 것을... ㅎㅎㅎㅎ~ 뭐, 어렵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 아무튼 내일도 멋진 하루 되시라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6.12 00:27
    No. 13

    네 하카님도 멋진 오늘(12시 지났네요 ^^;)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음유시인꽁
    작성일
    08.06.12 00:42
    No. 14

    으음.. 개그 콘서트의 우리도 먹고 살자 '희망프로젝트' 음악인가요?

    음악이 참.. 서글프네요... ㅠ.ㅠ

    언제나 건필 하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lphid
    작성일
    08.06.12 01:14
    No. 15

    저도 동감하네요...

    비평은 잘못된 점을 지적해 해당 작품의 작가를 더욱 뛰어난 작가로 만들기 위한 행위라고 전 배웠습니다. 단순히 글이 나쁘다고 해서 작품과 작가를 깔아 뭉개는 건, 비평이 아니라 비난이겠죠.

    물론 출판 시장에 조금은 납득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제 작품도 포함될 수고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서 해당 작품의 작가를 모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상이 정말로 어떻게 행동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저와 제가 아는 많은 작가분들은 단 4천자를 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자료가 부족하고 항상 실수만 하는 저도 언제나 독자 분들에게 좋은 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프로 작가분들은 얼마나 글 쓰기에 심력을 기울이실지, 전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저도 가끔 여러분들이 말하시는 '지뢰작'을 읽어보았고 또 그것에 대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다.'라고 여길만한 글이라도, 그 글을 쓰신 작가께서는 어딘가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돈이 걸린 일이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그래도 '지뢰작' 혹은 '양산형'이라고 불리는 작품에 대해 비평을 하실 때, 한번만이라도 작가의 노력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결코 품질이 나쁜 작품들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품질이 나쁜 글들은 없어지는 것이 출판 시장엔 좋겠죠. 하지만, 글의 품질이 나쁘다고 해당 글의 작가마저 나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장르 시장이 어려운 지금, 작가들을 강하게 비평하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지적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새로운 작가들을 출판계로 등장[....] 시키는 것도 좋지만, 본래 계시던 작가 분들을 독자분들이 원하는 품질의 글을 쓰는 작가들로 변화시키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스토리나 필체 등을 독자분들 마음대로 하라는 건 아닙니다;;]

    원하는 작품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독자분들의 권리라는 것을 알지만, 작가분들의 작품을 비평하여 좋은 품질의 작품이 나오게 하는 것 또한 독자들의 권리이자 해야 할 일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조금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프로 작가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8.06.12 01:22
    No. 16

    번우드님 -> 넵~~!! ^.^)/

    음유시인꽁님 -> 아... 이루마씨의 [Kiss the Rain] 입니다...^^ 밤을 새고 나서... 새벽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듣기에 그만인 곡이죠... ㅎㅎㅎ

    Olivie님 -> ^^ 그렇죠... 세상 일 치고 힘들지 않은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니 서로 토닥여주는 것도 가끔씩은 필요한 것 같아요... ㅎㅎㅎ

    아, Olivie님 뉴질랜드 계시는군요? 정말 반갑네요... 저도 전에 뉴질랜드에 있었거든요... 저는 타우랑가에 살았었어요 ^^ 아직도 종종, 그곳에 돌아가고 싶네요... 뉴질랜드... 정말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6.12 01:32
    No. 17

    Olivie 님의 전제는 비판에는 작가모욕이 포함되어있다.. 인듯 하네요. 꼭 그렇지는 않은데....
    그리고 작가모욕이 포함된 글은 정상적인 사람이면 누구라도 옹호하지는 않을껍니다. 그런 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그리고 출판 하는 작가분이 모두가 프로페셔널이라면.. 이와같은 지뢰작 비평 논란자체가 없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현재의 장르소설시장은.. 좀 암울하네요....(최근에는 많이 읽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읽어왔던 사람으로서는 좀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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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08.06.12 04:01
    No. 18

    예전에는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정말 대단한데? 이 작가는 정말 천재로군.'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고, '흠 이건 그럭저럭 볼만하군'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죠. 그리고 아주 가끔 '이런 책을 출판하다니 이 작가는 정신이 나갔나' 하는 책들이 있었고요.
    하지만 요즘은 반대가 됐어요. 출판되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시작부분만 그럴듯해서 사람을 현혹시킨 후 1권 중반만 가도 책을 집어던지고 싶게 만들더군요. 빌려보는 책들도 돈이 아까울 지경인데 책을 사기가 두려워져요. 극히 소수의 몇몇 작가분들을 제외하면 '공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글들... 덕분에 책을 사서 책장을 채우는 것이 근 이십년 가까이 된 취미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외국 작가들의 책만 사게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06.12 07:47
    No. 19

    여기 인터넷에 내놓으시는 습작들은
    습작일뿐 책으로 내는것은 아니기때문에
    저는 욕하고 비평하고 싶어도 꾹 참고 그냥 좋은길로 가주길, 바라고 조언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저 책으로 나와도 욕나올 지경이면.. 크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6.12 08:59
    No. 20

    좋은 이야기들 잘 봤습니다.
    그런데 하카님.... '습작'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나다가 지하철에서 봤던 글이 생각나는군요.
    '산아래에 있는 식당에는 저녁이 되면 산을 갔다 온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각자 어디까지 올라갔다 왔는지는 스스로만 알 뿐이다'라는 이야기였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정상까지 오를만큼 노력한 사람도 산중턱까지만 올라갈 정도의 노력을 한 사람도 출판을 합니다.
    자신이 얼만큼 노력했는지는 스스로 알겠죠.

    이런 문제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가수가 나왔는데 춤도, 노래도 고만고만한겁니다.
    그 사람도 뭔가 노력을 했겠죠. 하지만 자격없는 데뷰는 어떤 취급을 받을까요?

    앞장서서 비난하는 대열에 속하지는 않습니다만...
    '습작'을 출판하는 작가(?)에 대해서는 좋은 시선을 보내기 힘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친일파
    작성일
    08.06.12 12:23
    No. 21

    하카님 가뜩이나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왜 그런 우울한 말씀을 하셔서 사람 속상하게 하세요.
    독일의 어느 묘비에 이런 글귀가 있댑니다. 오늘은 내 차례, 내 일은 당신 차례.
    웬 뜬금없는 묘비명을 꺼내냐구요.
    하도 살기가 귀찮아서 큰 아이에게 미리 묘비명을 지어줬거든요. 얘비 죽으면 반드시 이렇게 써서 비석 세워라하구요.
    물론 묘비명은 공개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카님의 글을 보며 너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처연한 마음 금할수가 없어 묘비명을 꺼내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모진 동물이 인간이랩니다.
    글을 쓰시다가 불쾌한 소리 듣거든 눈을 감아 보십시오. 그리고 다섯번만 호흡해 보십시오. 마음이 가라 앉을 것입니다.
    육체의 매는 맞을수록 면역이 생기지만 정신적인 매는 맞을수록 삶을 황폐화 시킨답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어쩔수 없다면 참고 견디고 힘내십시오. 부디 히트 작가가 되시어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십시오. 진심으로 그러길 소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6.12 16:21
    No. 22

    노래는 좋지만 링크 거실때 재생정지 상태였으면 좋겠네요..

    저처럼 컴사양 안좋은 사람은 쫌 그렇답니다 -0-

    하여간 파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08.06.12 17:33
    No. 23

    항상 올려주시는 글+음악 좋아합니다
    좋은글 아무 대가 없이 볼 수 있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에우리디케
    작성일
    08.06.12 23:28
    No. 24

    추억어린 멜로디군요...^^;;
    그냥 무거운 생각은 접으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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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37 요청 선호작품에 뭔가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6 Lv.88 레드라인 08.06.12 641 0
83536 추천 괜찮은 퓨전물 하나 강추! +4 Lv.1 불루(不淚) 08.06.12 2,027 0
83535 요청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2 Lv.1 uH 08.06.12 372 0
83534 홍보 이상한 소설, 이상한 홍보. +3 Lv.1 고양이씨 08.06.12 665 0
83533 추천 인간의 사지 하나를 물고 싸우는... 으으으... +6 Lv.1 장도 08.06.12 1,1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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