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계환생영지물에서는 최강자&황제가 되는걸까요?
보통..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강자나 깨달음을 얻었던 자들을 보면,
정치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갔던 사람이 없더라구요.
공구(공자)도 정치적으로는 그다지 활약하지 못한 '사상가'고, 싯다르타(부처)는 태자였지만 도리어 깨달음을 얻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고행을 했죠.
아. 무함마드(마호메트)는 정치적으로 성공하기는 했군요. 하지만 이쪽도 '사상가'지 개인의 무력이 출중한게 아니니 패스.
삼국지에서도 무력 최강자는 '여포'지만 정치적으로는 실패. 그나마 조조가 이계환생영지물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성향이지만, 역시나 최강자는 아니죠. 여러번 죽을뻔하니까요. 관우한테도 구걸하고, 마초한테 놀라서 도망치는 등등.. 실제 1:1 전투에서는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았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밥먹고 그것에만 몰두해야 겨우 깨달음을 얻을까 말까 한게 세상살이이니, 권력과 동시에 강해진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게다가 일정수준 이상의 깨달음을 얻으면 어지간한 트라우마는 해소되면서, 권력, 재력, 명예에 대한 욕망에서도 자유로워지는게 좀 더 상식적이지 않나요?
당장 깨달음을 묘사하는 문구들은 '도가'나 '불가'의 것들이 많은데, 또 그런쪽에서는 철저히 권력, 재력, 명예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있단 말이죠.
또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련 자체도 극한의 인내와 자기절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와 반대로 권력과 재력과 명예는 자기 한 몸 편하자고 추구하는 게 보통 아닙니까?
대그룹 회장들이 숨겨진 여자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욕구를 절제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고, 강대국 대통령이라고 해서 열심히 자기절제하면서 훈련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습니다. 그랬으면 클린턴 스캔들이나, 한국의 여러 호색 대통령 이야기는 안나오겠죠.
그런데, 어떻게 이계환생영지물에서는 최강자&황제가 되는걸까요?
마법은 배워본적 없지만, 사회생활해보면서 무술이나 여러가지 것들 배워보고 궁리해보니, 그런쪽의 강함을 추구하려면 정말 사생활 포기하고 열심히 노력해야 겠던데요. -_-;
결론은 흔히 말하는 '주인공 보정'? 아니면 환타지니까?
그저 대리만족을 위해서인걸까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