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투덜투덜

작성자
작성
08.04.02 03:02
조회
563

문피아. 수많은 연재글들이 저를 유혹하는 곳입니다.

연재 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나름 뭔가 느낄 때도 있고 재미도 있고

탈퇴도 하였다가 다시 가입도 하였다가 하는 시간이 몇 년째입니다.

작품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기는 여러모로 힘들지만 연재되는 글들 중 인기 있다는 글들을 읽다보면 회의감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탈퇴할 때가 되어가는 거겠지요.

무협과 판타지. 인간의 일상을 그리면서 나름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저는 좋아했습니다. 정의란 것이 딱히 개념짓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달리 내리는 생각들을 보고자 그 많은 글들을 읽고 느끼려 하였습니다.

무협지 라는 단어 쓰지말자는 문피아의 정신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피아 연재글들은 무협지에 따라 붙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합니다.(많은 글을 읽었고 그 글들의 평균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평균 이상의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께서는 상처받지 마시길 바라며 자신의 글이 평균 이하다 생각하신다면 제가 그 평균 이하의 습작들을 읽느라 날린 시간에 대한 한탄이니 열받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상을 밥먹고 똥싸고 주위사람이랑 싸웠는데 똥에서 황금알이 나왔다는 수준의 글들을 읽으면서 시간 보내고 그 글을 투덜거리고 양산형이 어쩌고 하며 지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균점입니다. 문피아 전체 소설에 대한 평균이 아니라 제가 읽은 글들의 평균점입니다. 평균점이 이보다 높으신 독자분들께서는 계속 읽으시는 것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다만 제가 느낀 평균점이 이렇다보니 시간낭비라고 외치는 것일 뿐입니다.)

자신의 삶을 소설의 주인공보다 멋드러지게 꾸미고 싶다면 자신의 삶을 꾸미십시오. 문피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서도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분들께 드리는 나름의 충고입니다.

저는 이 글을 끝으로 탈퇴합니다. 저를 욕하시는 댓글을 달고 그 댓글에 동의하는 글들을 읽으시며 시간을 보내시겠다면 저는 그 분들이 그런 곳에 시간을 낭비하였기에 주인공이 수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앞서듯이 현실의 제가 한 걸음 앞서 나갈수 있음을 기뻐하겠습니다. (가상게임이나 문피아나 제 생각에는 같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는 여러분들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비록 당장은 욕을 먹겠지만 일부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욕 먹기 좋은 글을 남기고 갑니다.

욕하고 계속 읽겠 다는 분들 계속 즐기십시오. 반대 할 생각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이런 연재글들을 보면서 시간 보내는 것은 낭비라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문피아에서 좋은 연재글을 찾으셨고 그 글을 통해 더 많이 느끼고 배울수 있었다면 당연히 이로운 공간입니다. 저는 다만 중독되듯이 이 곳을 들락날락하며 새로운 글을 찾아다니며 투덜투덜 거리는 저 같은 사람들은 이 공간을 떠나 노력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일뿐이며 특히 학생들이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지껄이는 것일 뿐입니다.

개소리입니다. 그냥 개가 짓나보다하고 너그럽게 보아주십시요.

그 수많은 뛰어난 연재글을 보면서 느끼지 못하는 자는 저따구로 밖에 연재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문피아에서 시간을 보낸 것은 제 선택이었으며 이런 공간을 마련해 주신 문피아 운영진께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생각의 옳고 그름의 여부와 별개로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공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지금보다 나으리라 생각할 수 없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문피아 운영진 분들께 누가 될 수 있음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문피아의 수많은 글들이 문피아를 가꿔오신 분들이 바라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글을 남깁니다. 장르문학도 수준있다는 주장보다는 작가나 독자나 한 번의 충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욕 진탕 먹을 글을 씁니다.

또한 저는 장르문학의 발전보다는 현실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에 더 관심이 있기에 닥치고 가면 좋을 것을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저와 다른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워 이런 글을 쓰는 것일 뿐입니다. 작가나 독자 모두가 자신이 장르문학에 투자하는 시간과 그로 인해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7 떠벌이
    작성일
    08.04.02 03:14
    No. 1

    뭔가 안타까운 분이시군요...그저 앞길에 작은 희망이나마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오시는 분들중 대다수는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섭니다.
    그런분들의 취미를 시간낭비라고 싸잡아 비난하시는 것은 매우 잘못되 보이는군요.

    떠나실땐 조용히 가시는것이 문피아 회원분들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떠나신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이글을 보실리는 없으시겠죠. 다만 혹여나 이글을 보시게된다면, 지키지도 못할말을 하신 자신을 부끄러워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백호眞
    작성일
    08.04.02 03:51
    No. 2

    으흠....
    저랑은 상관없는글이군요.
    재가 소설을 보는 이유는 글쓰신분과는 전혀 다르게
    그냥 취미로 보는거니까요.
    현실에 불만도 없고 소설의 주인공을 동경하거나 대리만족을 위해 읽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취미입니다. 취미.
    그건그렇고 조금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런 개인적인 이유로 탈퇴하시는거면 그냥 탈퇴하시면 될걸 이렇게 조용한 호수에 짱돌을 던지고 가시다니 장난하십니까?
    글쓰신분 개인적인 생각으로 탈퇴하시면서 남은 다른사람들까지 싸잡아서 비난하고 탈퇴를 부추기는 이런 글은 정말 무의미하고 악취미적이라고 생각되내요.
    글쓰신분은 현실을 먼저 생각하기보단 안드로메다로 떠난 개념부터 다시 찾아와야될거같군요.
    이런식으로 인생을 살면 현실에서 왕따당하기 쉽상이라는것만 알아두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8.04.02 03:54
    No. 3

    일단 길군요. 두 세 번 읽고서야 무슨 말씀이신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만우절 장난이 아닌가하는 불경한 생각을 했습니다.;;;

    타인의 개인적 삶과 취미를 좋다 나쁘다 판가름 하는 건
    친구들과 모인 술자리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입니다.
    가만히 들어줄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님을 아심에도
    이런 걸 남기고 가시는 건......

    죄송합니다. 악취미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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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콩자
    작성일
    08.04.02 04:00
    No. 4

    욕 먹을거 안다.
    다시 보러 올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좀 까겠다?

    욕 먹고싶단 얘기죠?
    혼자 잘나셨슴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가현
    작성일
    08.04.02 04:08
    No. 5

    여기에서 있는 시간만큼 조금 더 나아진 '나'를 위해 이곳에 들립니다,
    자신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그것에 대해 옮은가 그른가를 판별할 줄 아신다면 타인의 시간이 옮고 그른가에 대해 참견하는 게 얼마나 기분 나쁜 것인지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가시는 길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잘 가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08.04.02 08:24
    No. 6

    현실 속에서 더욱 보람찬 시간들 보내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가끔 세상에 치여 지치실 때면 다시 한 번 문피아에 오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확실히 너무 빠진다면 그것은 시간낭비지만, 적절한 수준의 취미 생활이라면 크게 지장 될 것은 없습니다 ^ㅡ^
    저 또한 한 때 장르문학을 읽는 것이 너무 시간낭비가 아닌가...했고, 실제로 저에게 있어서는 시간낭비였습니다...만, 저는 하루 기본 5~10권이상(....) 이었던 중학생이었기 때문이지요. 아하하... (그 시절엔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지요~_~;;; 결국 고등학생까지 버닝해버렸지요<ㅡ)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에 와서는, 할 것 다 하면서 취미로 영유하는 정도로 유지를 하니 매우 건전합니다 ' ㅅ')乃 (물론 그 시절에 논 덕분에 지금 꽤 고생을 하고는 있지요 ^^;;;) 물론 장르문학만 보면 그건 좀 아니고...여러가지 다른 책도 그럭저럭 읽습니다. 물론 학점 유지 하면서요. 乃
    게다가 사람들은 모두 다릅니다. 좀 더 안락한 삶, 미래를 바라보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고, 또한 한 편으로는 환상을 포기하지 않고 쫓으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현실주의자입니다만, 그렇다고 장르문학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뭐, 중/고등학생인 사촌동생들이나 후배들이 판타지에 푹 빠져지내면 공부 좀 하라면서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만...^~^ 적당히 쉬게는 해 주어야지요 >~<....(사실 남에게 뭐라기엔 전적이 너무 화려하네요~_~;;;<ㅡ) 장르문학 나름대로 이것저것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요즘의 장르문학은 잘 모르겠군요...일단 국어파괴작이 많아져서[....])

    말이 길어졌네요~_~;; 현실에서 목표로 하신 것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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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노블R
    작성일
    08.04.02 09:18
    No. 7

    사실 이런 저런곳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보고 현혹되는 것은 웃기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주관을 가진 상태에서 글을 읽는다면 그냥 담담히 받아 들이고 코웃음치며 넘어갈수 있는 글들이 될 겁니다. 흠 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쓰신 분역시 대충 알고 쓰셨겠지만 "젠장 될대로 되라지. 물이나 먹이고 가자! 흔들려라 흔들려"이런 생각으로 서두를 연건 아니겠지요.
    맞다면? 정말 할말 없겠지만^^
    아무튼 정도를 지나치지 않는다면 글들을 보며 코웃음치며 넘어가는 독자분들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저 역시 작가 지망생으로 금과옥조같은 독자님들 말씀에 귀를 귀울이지만 댓글에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글을 계속 써나갈수 없을 것입니다.^^
    주절거리다 보니 필요 이상의 헛소리도 한듯한~-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뚜룻뚜룻
    작성일
    08.04.03 09:30
    No. 8

    심심하신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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