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수많은 연재글들이 저를 유혹하는 곳입니다.
연재 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나름 뭔가 느낄 때도 있고 재미도 있고
탈퇴도 하였다가 다시 가입도 하였다가 하는 시간이 몇 년째입니다.
작품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기는 여러모로 힘들지만 연재되는 글들 중 인기 있다는 글들을 읽다보면 회의감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탈퇴할 때가 되어가는 거겠지요.
무협과 판타지. 인간의 일상을 그리면서 나름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저는 좋아했습니다. 정의란 것이 딱히 개념짓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달리 내리는 생각들을 보고자 그 많은 글들을 읽고 느끼려 하였습니다.
무협지 라는 단어 쓰지말자는 문피아의 정신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피아 연재글들은 무협지에 따라 붙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합니다.(많은 글을 읽었고 그 글들의 평균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평균 이상의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께서는 상처받지 마시길 바라며 자신의 글이 평균 이하다 생각하신다면 제가 그 평균 이하의 습작들을 읽느라 날린 시간에 대한 한탄이니 열받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상을 밥먹고 똥싸고 주위사람이랑 싸웠는데 똥에서 황금알이 나왔다는 수준의 글들을 읽으면서 시간 보내고 그 글을 투덜거리고 양산형이 어쩌고 하며 지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균점입니다. 문피아 전체 소설에 대한 평균이 아니라 제가 읽은 글들의 평균점입니다. 평균점이 이보다 높으신 독자분들께서는 계속 읽으시는 것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다만 제가 느낀 평균점이 이렇다보니 시간낭비라고 외치는 것일 뿐입니다.)
자신의 삶을 소설의 주인공보다 멋드러지게 꾸미고 싶다면 자신의 삶을 꾸미십시오. 문피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서도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분들께 드리는 나름의 충고입니다.
저는 이 글을 끝으로 탈퇴합니다. 저를 욕하시는 댓글을 달고 그 댓글에 동의하는 글들을 읽으시며 시간을 보내시겠다면 저는 그 분들이 그런 곳에 시간을 낭비하였기에 주인공이 수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앞서듯이 현실의 제가 한 걸음 앞서 나갈수 있음을 기뻐하겠습니다. (가상게임이나 문피아나 제 생각에는 같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는 여러분들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비록 당장은 욕을 먹겠지만 일부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욕 먹기 좋은 글을 남기고 갑니다.
욕하고 계속 읽겠 다는 분들 계속 즐기십시오. 반대 할 생각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이런 연재글들을 보면서 시간 보내는 것은 낭비라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문피아에서 좋은 연재글을 찾으셨고 그 글을 통해 더 많이 느끼고 배울수 있었다면 당연히 이로운 공간입니다. 저는 다만 중독되듯이 이 곳을 들락날락하며 새로운 글을 찾아다니며 투덜투덜 거리는 저 같은 사람들은 이 공간을 떠나 노력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일뿐이며 특히 학생들이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지껄이는 것일 뿐입니다.
개소리입니다. 그냥 개가 짓나보다하고 너그럽게 보아주십시요.
그 수많은 뛰어난 연재글을 보면서 느끼지 못하는 자는 저따구로 밖에 연재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문피아에서 시간을 보낸 것은 제 선택이었으며 이런 공간을 마련해 주신 문피아 운영진께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생각의 옳고 그름의 여부와 별개로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공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지금보다 나으리라 생각할 수 없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문피아 운영진 분들께 누가 될 수 있음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문피아의 수많은 글들이 문피아를 가꿔오신 분들이 바라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글을 남깁니다. 장르문학도 수준있다는 주장보다는 작가나 독자나 한 번의 충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욕 진탕 먹을 글을 씁니다.
또한 저는 장르문학의 발전보다는 현실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에 더 관심이 있기에 닥치고 가면 좋을 것을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저와 다른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워 이런 글을 쓰는 것일 뿐입니다. 작가나 독자 모두가 자신이 장르문학에 투자하는 시간과 그로 인해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