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과 추천 등에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이란 게 간사해서 그게 쉽지는 않지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옛일을 생각해 보면 개구리 올챙이적 모르는 노릇인 것을...
제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 경 부터입니다. 2003년까지 여러 군데 작은 사이트를 전전하며 판타지 소설을 썼습니다. 사이트가 작기도 했지만 제 글의 조회수는 언제나 손에 꼽을 정도... 자건님은 조회수 10이라 하셨지만 저는 5였습니다...;;; 그나마 안 나올 때도...ㅠㅠ
지금 생각하면 창피한 줄도 모르고 조회수가 적은 것을 속상해 할 줄도 모르고 그저 글 올릴 공간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며 무식하게 써서 올리기만 했지요.
그러기를 2년여...
2003년이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조금씩 반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작은 사이트나마 고정적으로 연재하는 곳도 생겼고...조회수가 처음으로 50을 넘어갔고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지요.
그 당시 글을 보면 얼굴이 화끈 거려서 암호 걸어 하드에 깊이 봉인해두고 안 봅니다만은....그 창피한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겠지요^^
...물론 아직도 어디 내놓기는 부끄럽기만 한 실력이고... 언감생심 책 한권 낼 꿈도 꾸지 못하는 졸문이나 끄적거리고 있습니다만...하핫.;;;;; 이거 쑥스럽네요.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저 제가 좋아서 쓰는 글인 것을... 잊었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신 자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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