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켈리츠
작성
08.03.03 14:08
조회
276

이용당하기 싫었다.

더 이상 상처받는 것도 싫었다.

이용당하고 아픔받는 것은, 지금까지의 20년 평생이면 족하다.

기구한 운명. 행복해지려고 하면 간섭하는 그들. 그는 영웅이 아니었다. 그의 한 몸 바쳐 인류를 구원한다, 괜찮다. 자신의 사람들에게 피해만 가지 않는다면.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목적만을 이루기 위해서 그 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다른 모든 소중한 사람까지 이용하고, 심지어는 희생시켰다.

이 고난……, 언제까지라고 겪지는 않을 것이다.

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주지 않는다면……, 너희들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를 내버려 두란 말이다…….

= = = = = = = = = =

정규연재 - 켈리츠 - 홍염의 도

                           (虹焰)  (道)

혼란스러운 지계(地界)를 위한 한 쌍의 인간(人間). 그러나 그들은 몰랐고, 못난 운명을 탓하며 힘든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그들은 어떤 깨달음을 얻었나 싶은데 곧바로 '그들'의 농간(?)에 의해, 이계인 지계로 가게 되어 버린다. 원래의 육신은 잃어버린 채로.

어쩌면 다행이었다. 이곳이 더 행복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그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 쌍의 인간이 만나야 모든 일이 수월해 지리라.

(---본문---)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 조종하고,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같은 것.

그게 삶인가……. 허탈하다.

나는 영웅 따위가 아니다.

세계가 위험에 처했다고 해서 발 벗고 구하겠다고 뛰어 나서는, 나는 그런 영웅이 아니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는 그런 자다.

이기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나에게서 내게 소중한 모든 것을 가져갔다.

나를 만든 목적이 이것이었다면, 내게 소중한 것은 대체 왜 주었단 말인가.

슬픈 고독의 노래 따위나 불러야 하나. 그런 내 신세가 참으로 딱하고 처량하게 느껴진다.

이게 바로 삶이다.

(1장 Prologue)

‘이제부터는 케스테크님이 내 아버지이다. 제렌님이 내 어머니이고, 루크미아 형이 내 친형이다. 다시는 이들을 잃지 않으리라.’

그는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며 자기 암시를 걸었다. 원래의 가족은 잊으리라. 새로운 출발을 해 보리라. 그는 자신의 아픔을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추어 놓았다. 남에게 들키지 않게, 자기 눈에도 띄지 않게.

(1장 1절(1_1)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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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담..

제가 소개글 쓰는 솜씨가 부족해서 여기까지밖에 안됩니다.

글의 도입부는 제가 쓸 떄 웬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약간 뒤죽박죽이지만, 1_2장 정도 부터는 잘 나갈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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