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작품의 리얼리티가 높은 작품을 좋아합니다.
작품의 리얼리티가 높을수록 소설이 보다 현실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마치 내가 소설속에 들어간듯한 기분이 들어서 점점 몰입도가 높아지게 되죠. 저는 이런 기분이 좋아서 리얼리티가 높은 작품을 찾습니다.
그런데, 무협이란 세계는, 기본적으로 죽이고, 약탈하고, 약자를 한없이 깔아뭉개는 비정한 세계입니다. 이런 비정하고 잔인한 세계가 리얼리티가 한없이 높고, 독자가 마치 그 소설속에 들어간듯한 기분이 든다면... 현대인의 정신세계로 버티기 힘들어 집니다.
가벼운 소설에서, 주인공이 검 한자루로 거침없이 무림을 질타하는 모습은 자유롭고 화려해 보이지만... 무겁고 현실감있는 소설에선
구역질나기 그지없는 세계에 불과합니다. 차원이동 해준다고 해도 그런 세계 안 갑니다.
불구경하는건 재밌지만, 자기집이 불타는 꼴을 보면 토나오듯이
무린의 세계는 멀찍이서 바라보는건 재밋지만, 그 틈바구니에 끼어들면 끔찍하기 그지 없네요. 리얼하다고 다 좋은게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구구절절 늘어 놓느냐?
방금 '강호기담'을 보고 정신적 외상을 좀 입어서 그렇습니다.
약자는 한없이 짓밟히고 희롱당하는 무림의 더러운 면이 리얼 하게 드러나니 저의 정신줄이 남아나질 않는군요...
제가 20임에도 불과하고 이렇게 타격이 큰데... 중고생들이 보면 진짜 트라우마 생길까 무섭네요. 경고문구라도 하나 넣으심이 어떻지..?
그냥 재밌다고 보시는분도 많은거 같은데... 그냥 제가 좀 약한(?)걸까요?
아무튼, 작품의 작품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굳건한 정신력만 있다면 굉장히 재미있게 보실듯 합니다. 견고하고 굳건한 정신력을 가지신 분만 검색해 보세요.
ps1. 지금까지본 리얼한 소설들은 저렇게 무서운 면이 없었습니다.
ps2. 어찌어찌 하다보니 결국은 추천이 되버렸네요..?
ps3. 여성분은 조금 비추, 남자인 저도 견디기 힘든데 여성분이 무리 없이 보기엔 힘들다고 생각..
ps4. 정신적 외상을 입어도 책임지진 않습니다. 따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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