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농뉴
작성
08.02.09 11:38
조회
325

없는존재-1-

나의 가족은  엄마, 아빠, 나, 그리고 내동생 미연 으로 이루어져있는 아주 평범한 가정이였다.

미연이 태어나고 난 후 모든 형제가 느끼는 것이지만 난 동생이 부모님들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동생에게 짖궂은 장난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야 이미연! 넌 저기 화장실에 가있어!"

"에?! 내가 왜? 화장실이 좋으면 오빠나 가있어!"

"자꾸만 오빠 말 안들을래?"

'퍽'

"아야! 에에엥~ 엄마!! 오빠가 나 때렸어 "

"이지훈! 너 자꾸만 동생 괴롭힐꺼야? 엄마가 몇번 말해야 알아듣니?"

"미연이가 제 말 안들었단 말이에요!"

"오빠가..흑.. 먼저 억지 부렸잖아!"

"아무리 동생이 잘못했다고해서 누가 그렇게 사람때려라고 가르치든? 동생을 아끼고 사랑해 줘야지"

지금은 동생이기에 내가 양보해 줘야 한다는 걸 알고있지만, 그때의 나는 동생이 나의 사랑을 가로챘다고 느꼈기에 그때는 미연이 미웠다.

며칠 후 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서 같이 놀기로 하였다.

"오빠,오빠. 나도 같이 놀면 안돼?"

"안돼! 네가 왜 내 친구들이랑 놀아?"

'이젠 친구들까지 뺏어가려고? 이 앙큼한 것!'

"아~ 제발~ 오빠~ 나도 놀고싶단 말이야!"

'그냥 무시해 버리자!'

"지훈아 우리 술래잡기 할래?"

"음..할 것도 없는데 그러지 뭐!"

"가위 바위 보!"

"지훈이가 술래다! 얼른 눈감아!"

"오빠!오빠! 나도 숨어도 되지?응? 나도한다?"

'1.2.3.....10!'

" 다 숨었나? 찾는다?"

' 숨을 데라곤 장롱 밖에 없지! 바보같은 미연이자식.. 분명 그쪽에 숨었겠지? 감히 내 말안듣고 자기가 뭐라고 내 친구들이랑 같이논대? 한번 당해봐라!'

역시나 장롱 쪽으로가자 미연이의 숨소리가 들렸고, 난 장롱문을 열쇠로 잠궈버렸다.

'이제 친구들이랑 마음놓고 놀겠네!'

"다혜 찾았다!"

"아 뭐야~"

"창희, 종욱! 둘이 다 보인다고~"

"칫.. 그러길래 내가 먼저들어왔으니까 나가라고 했잖아!"

"뭐야? 그럼 나때문에 걸렸다는거야?"

"아 둘이 싸우지말고 셋이 가위바위보 해~"

.

.

.

그렇게 한참을 놀고나서 친구들은 먼저 집으로 돌아갔고, 미연이는 그 속에서 잠이라도 든것인지 조용하였다. 소리가 나지 않아 나도 미연이가 장롱속에 들어있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엄마왔다."

"엄마 오셨어요?"

"미연이는 어디갔니?"

"몰라요."

"엄마 아빠랑 같이 부부동반 모임 가야하는데 혼자 있을 수 있지?"

"당연하죠! 내가 앤가?"

"알았어~ 그럼 미연이 오면 같이 맛있는거 시켜먹어"

"정말? 얼마줄껀데?"

"음.. 3만원이면 되지?"

"응! 엄마 사랑해~ '쪽'"

"얘가.. 그런데 미연이 얘는 늦는 시간까지 뭐하느라 안들어온거야?"

"내가 어떻게알아?"

'집에 먹을게 있는데 뭐하러 시켜먹어? 해 먹는게 나아! 돈은 저금통에 넣어둬야지'

"맛있는 불고기 불고기~"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불끄는 것도 잊은채 그 옆에 헹주를 놓고 그냥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음? 무슨냄새지?"

"부...불이야!"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는 밖으로 뛰어 나가버렸고, 부모님께 연락을 하였다.

"엄마!.. 집에 불났어! 어떡해?"

"뭐? 집에 불이? 얼른갈꼐! 119불렀니? 얼른불러!"

"으..응!"

'아...! 미연이.. 장롱 속에 있는데!.. 장롱 속이니까 불이 안들어 가서 안죽을 거야!..그럴거야!'

너무 무서운나머지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지훈아! 그래도 빨리나와서 다행이다. 미연이는 아직 안왔지?"

"으..으응.."

얼마가 지난후, 불은 빨리 진압되었지만, 장롱 속에서 발견된 미연이는 질식사 하였다.

엄마의 오랜 추궁끝에.. 나는 내가 그랬다고 솔직히 말해버렸다.

"이지훈.. 너 어떻게 동생한테 이럴수가 있어? 그러고도 네가 오빠야?!"

"여보. 말하지 마 저런 자식은 자식도 아니야!"

"아...아빠!.."

"미연인 네탓에 죽은거야! 알아? 아무리 동생이 미워도 그렇지! 동생을 죽여?"

"아니야!.. 내가 죽인거 아니야!"

"네가 죽였어!"

"아니야..아니야..흑..흑.."

.

.

.

.

그날 이후로 나는 집에서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 후로 3년후,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학교 다녀 왔습니다"

"..."

"엄마, 오늘 성적표 나왔는데. 나 전교 1등했어.."

다른 집이라면 칭찬을 받고도 남을 성적이지만 엄마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엄마.. .. 내가 안마 해줄까?"

엄마의 팔을 주무르려고 손을 대는 순간

'탁!'

"손대지마, 더러우니까"

너무 흔한 일이 되어 이제는 가슴아프지도, 엄마가 밉지도 않았다.

어떻게 해야.. 난 엄마 아빠에게 자식으로서, 사람으로서.. 아니 그것도 바라지 않으니까 내 이름이라도.. 아니면 나에게 눈길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농뉴
    작성일
    08.02.09 11:40
    No. 1

    그렇군요!.. 금방 지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산(江山)
    작성일
    08.02.09 14:03
    No. 2

    소설 연재란에 올리시고 링크를 걸어 부탁드리면 될 것 같은데....
    조금 성격이 맞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아니면 강호정담에 올리셔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8.02.09 15:50
    No. 3

    일단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행동묘사가 거이 없는 것입니다. 프롤로그라고 하더라도 대화비중에 비해서 정말 적습니다. 그리고 동생에 죽음에 대한 반응으로 부모님이 주인공을 차갑게 대하는것은 어느정도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것이 현재시점인데,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주인공의 당시 나이는 아마도 초등학생... 이겠죠. 그런 주인공을 차갑게 대하는 부모님과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주인공, 뭔가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존재하는군요. 보통은 가슴아프겠지만 부모님이라면 그렇게 대하지 않을 것 같고, 중학생이 그정도로 성숙된 자세를 가지고 차갑게 대하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실수에 대한 사죄의 삶을 살고 있는 듯한것, 뭔가 어색하군요.^^;;
    첫느낌은 나름 좋습니다. 실수로 인한 동생의 죽음, 부모님의 차가운 반응, 어긋나지 않은 주인공...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마지막으로 글이 감정위주로 적혀진것 같습니다. 장점이라면 감정이 살아있어서 글에 흡인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글의 감정을 살려줄 만한 글솜씨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감정의 흐름이 깨어져도 글이 급속도로 매력을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보는 눈이 없어서 이정도만...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東民
    작성일
    08.02.09 16:48
    No. 4

    프롤로그로 이정도면 괜찮다고 보는데요 . .) 소재도 나름 괜찮은듯하고요...

    그저 다음편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 ^

    원래 글은 쓰다보면 늘곤 합니다.. 거기에 독자님들의 관심이 있다면 보다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요..

    고로 계속 써나가시는게 고민하는것의 해결방안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화이팅이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신기淚
    작성일
    08.02.10 09:10
    No. 5

    제목은 안 올리신거죠?
    자연란에 연재되는 글은 제목이 없으면 검색이 안되는데.
    직접 자연란에 가지 않는 이상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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