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Earth
우리가 반년 가까이 매달렸던 거대한 고철덩어리에 불이 번쩍 들어왔다.
위잉, 칙칙,
위잉,
위이이이잉….
─ 지긋지긋하고, 귀찮고, 짜증나는 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는 것. 탁한 기계음이 내 귓가를 타고 흘러 들어와 심장을 움켜쥐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조금은 즐거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막 공중으로 5센티 정도 떠오른 거대한 고철 덩어리의 안에서 높은 미성이 세어 나왔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들으며, 눈가에 맺히려던 눈물도 잊은 채 크게 웃어 버렸다.
「지구여, 잘 있거라!」
(☜첫편에서 가져왔습니다)
##
홍보는 얼마만큼 연재분이 쌓이고 하자! 하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아아, 그래도 역시 초반에 한번 해두는게 좋을까.. 하고 소심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게다가 맨 첫편도 아닌, 마지막 편만 조회 100을 넘어버리는 바람에 (다른 편들은 2~40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 은근히 기분이 상해서요ㅠ^ ㅠ....리플두 없고 (중얼) )
이 글이 뉴웨이브 란에 있는 이유라곤,
뉴웨이브 -> 일종의 라이트노벨 -> 가벼운 소설? -> 내가 쓰려는게 가벼운 내용 -> 그러니까 뉴웨이브 란
이라는 생각의 절차를 밟았을 뿐이라는 거 (...)
요컨대, 이건 그리 대책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시험에 찌들었을때 반 도피겸 스트레스 발산으로 시작한 글이어서, 매화 매화 문체로 조금씩 다르고, 제대로된 문장 형식을 생각 않고 쓴 글입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 제멋대로) 그래도,
그냥 가볍게 읽을 글이 필요하신 분
머리 아픈 설정 같은 거 별로이신 분
별 생각 없이 멍 하니 읽을 글이 필요하신 분
금발의 글래머 선텐 바보와, 검은머리 쇼타,
안경 소년, 변신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
오세요!!
자연란 뉴웨이브, 지구여 잘 있거라
입니다 :-)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