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네요^^;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
07.12.28 13:01
조회
686

오랜만에 생떽쥐페리의 야간비행을 봤습니다.

읽은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한 김에, 다시 한번 읽어보자.. 하고 손을 대었지요.

확실히 이 소설,

물건은 물건이다 싶더군요.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이는데..

그 느낌을.. 말로 표현 못하겠습니다.

정말로 한동안 감동에, 여운에 젖어.. 가슴이 벅차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더랬죠.

그 환희를...

만약 감정 전이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었을 정도.

생떽쥐페리의 소설은 '사람'에 대한 정이 있어서 좋습니다.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있어서 좋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사람은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더군요.

(그게 꼭 굳이 사람에 한정된 것 만은 아니지만)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전율과 감동과 환희를 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감기때문에 건강이 말이 아닌데,

정말 글을 쓰고 싶어지는 군요.

모든 작가님들, 그리고 작가님들의 글을 읽는 독자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_^

<하지만 회사라 글은 무리...털썩... 달>


Comment ' 10

  • 작성자
    Lv.64 샤이나크
    작성일
    07.12.28 13:03
    No. 1

    안본글인데 보고 싶네요! 문피아에서 연재하나요? <- ㅋㅋ 이건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7.12.28 13:05
    No. 2

    샤이나크님// 짖궂으시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7.12.28 13:18
    No. 3

    전 이방인을 자꾸 읽게 되요 ㅎㅎ 그게 초등학교때 학교에 기부한(갖다버린급;) 걸 보고 처음 읽었죠.. 당연히 이해안갔는데.. 그저 그 감각이 좋아서 기분 안좋고 할때 읽고 그래요~ 보고나면 우울해지긴 하는데 의욕은 생긴다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7.12.28 13:24
    No. 4

    지드님// 혹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말씀하시나요?^^; 초등학교때 학교에 기부한 것 치고는 굉장히 수준이 높은.. 덜덜...
    느낌이 묘한 소설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7.12.28 13:28
    No. 5

    어려워서 아무도 안읽기 때문에 두권이나 학교 도서책상에 버려져있었기 때문에 한권을 구원해왔지요/엄숙 그런 대작들은 나이때마다 다시 읽는 맛이 틀려서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잠든불곰
    작성일
    07.12.28 13:43
    No. 6

    장난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고 저는 '어린 왕자'를 틈틈이
    읽을 때마다 그런 감동을 느낍니다. '순수'라는 가치에
    대해 매번 깨닫게 해 주는 글이라고 할까요.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라는 대사는 언제나
    명언으로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7.12.28 13:56
    No. 7

    지드님// 이방인은 작가의 생각이 오묘하게 들어가 있어서 읽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초계.님// 장난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어린왕자.. 꽤 좋은 소설이지요.
    역시나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뭉친 책이구요.
    전 아직도 생떽쥐페리가 사하라사막에서 어린왕자를 만났을거라 확신하는 사람입니다.(이상한 망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살라군
    작성일
    07.12.28 14:29
    No. 8

    정말 이런기분 처음이야 라는 책이 한 권 저도 있습니다....장미의 이름이라구........까딱하면......무슨말인지 모르고 지루하고 .....근데 손 때기 싫은 오기가 생기는.....할할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7.12.28 14:34
    No. 9

    샬라군님// ^^ 중세 수도원에 대해서 잘 나온 소설이니까요. 지금 시대하고는 좀 안맞고.. 애초부터 조금 어려운 소설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蚩尤(치우)
    작성일
    07.12.28 23:39
    No. 10

    위에서 말씀하신 책도 다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30이 좀 넘으니까 수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하고 있어서 집이나 고향생각이 많이나는데, 그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이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있었던 자연예찬이나 그런 수필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수필은 어떤 문화적인 동질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국것들 보다는 우리나라것이 더 와닿는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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