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공동구매는 책을 소유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글을 재미있게 쓴 소설도 좋지만,
비교적 많은 분들이 여러번 읽을 수 있고, 보고 배울만한 소설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분명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잠룡전설 같은 류는, 두고 읽고 배우는 것과는 좀 방향이 다르니
비교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고,
천룡전기, RS등은 한 번 읽어도 머리에 다 들어오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세계관과 생각이 방대하여서 두고두고 읽으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공감하신다면,
미처 모르실 소설 몇가지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는 작가가 되고싶다는 소망을 가진 독자분일수록 공감할 수 있는 리스트 임을 미리 밝힙니다.
레드써클
파래님의 역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 글은, 흔한 마법이 아니라 본인의 설정에 의한 마법관을 가지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갑니다. 여기의 마법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서정적인 것으로 표현됩니다. 해리포터의 마법 같기도 하고, 전민희님 세계관의 마법 같기도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소설들만 보다가 레드써클을 보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라하기는 힘들다는 거... 그냥 이런 역작도 있다 정도의 공부가 됩니다.
천룡전기
는 대체역사소설로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현재 1위라 생각되구요.. 그보다 훨씬 전에 나온, 수준도 더 낮지 않다고 생각되는
한제국 건국사 또한 추천합니다.
무언가의 대체물을 쓴다면. 이 소설의 조연들의 감정표현과 행동순리를 잘 이해해보세요. 개연성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안에서 재미를 잃지 않도록 많은 장치를 꾸며놓았습니다.
이 책을 공구한다는 사실 만으로 두근두근 하군요..
RS는 볼 것도 없겠죠?
캐릭터간의 심리묘사를 더 잘하고 싶으시다면, 캔커피님 만큼 잘하시는 분도 없을 거에요, 레졸루션이 직접 연재될 때를 생각한다면 제갈량 머리꼭대기에서 노는 등장인물들을 한 것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목풍아
권오단님의 소설이었던가요?
신조협려의 양과식의 위트와 호쾌명쾌한 전개, 기발한 발상을 원한다면 이만한 소설이 없죠. 게다가 억지라곤 전혀 없는 개연성들이 실제 역사인듯 착각을 일으키게 해줍니다만...
시장의 상황으로 급하게 완결을 낸점은 심히 아쉽습니다. 김용소설에서 신조협려와 녹정기의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소설이 될 수 있었는데, 급하게 자기나라(조선이었던가?)로 돌아가는 완결은 독자로서 2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소설의 끝맺음도 깔끔하고 여러사람에게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면 교과서로서 필독 서이죠.
이외에도 무당마검과 화산질풍검등은 뭐 너무 유명하니까 쓰지 않고요. 그리고 다른 재미있던 소설들도 많이 있지만, 작가수업을 위한 교과서로선 위의 소설들은 반드시 읽어보고 소장하고 반복 정독 해야하는 소설이라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댓글로 여러 좋은 덧글을 올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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