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풍의, 한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영어의 등장과는 거리가 먼 소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무협 소설이라던가, 아니면 삼국지 관련 대체 역사물이라던가 같은 식의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투 장면에 대해 묘사를 할 때 현대물이나 퓨전물 등의 (어쩌면)옥시덴트 판타지에서 부신피질에서 에피네프린을 분비했다. 라는 묘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만, 아무래도 무협 풍의 소설에서 전투 장면에 이런 단어가 나오면 역시 생뚱 맞겠지요?
.......어쩌면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무협풍의 소설에 이런 식의 전투 묘사를 했다가 몇 통의 쪽지를 받게 되서 이렇게 털어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무협풍의 소설에서 현대 용어가 등장하면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무협풍의 소설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말 그대로 한담이군요.
- 추가. 선작이 우수수 떨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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