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땐 무슨 책이라도 책을 읽는 것이 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많이 읽기가 널리 권장되었습니다. 장르도 흔히 한문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라도 대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장르 출판물을 보면 여러분들에게 권하기가 싫습니다. 특히 어린 분들은 많이 읽는 것이 나빠 보이는데 내용은 둘째 치고 오타나 잘못된 표현이 너무 많아서 그런 글들을 계속 읽으면 표준어를 헷갈리겠더군요. 책에서 나왔던 그대로 기억해도 그것이 틀린 표현 얼마나 황당한 상황일까요. 특히 학생분들은 아직 국어 공부를 해야 되고 시험도 있는데 장르 보시면서 공부하시기 참 힘들겠습니다. 틀린 표현이나 글을 계속 접하면서 바른 글 찾기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제발 작가님들 연재는 어렵다고 해도 출판을 하실 때에는 몰라서 틀리는 표현은 어쩔 수 없더라도 오타는 확실히 좀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한글프로그램 맞춤법만 한번 돌려도 잡힐 오타가 넘쳐나는 책이 왜 이렇게 자꾸 나오는 겁니까. 출판사 핑계만 대지 마시고 자기글은 출판사보다도 자기가 먼저 챙겨서 남 보기 부끄럽지 않게 만듭시다. 오타 투성이 책들을 보다 못해 하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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