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있는 살수 이야기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자는 협객, 한 가지 이유로 죽이는 자는 자객, 자객들 중에서도 이유가 오직 돈인 자객은 살수.
주인공은 협객이 될 건가 살수가 될 건가를 두고서 고민하다가 살수가 되기로 합니다.
사부의 사망 후, 열 한 명의 사형들과 유산을 놓고 다투지만, 어리고 약해서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겨우 막내 사제만을 데리고 달아납니다.
직업이 살수 입니다. 백정이 꼭 흉악하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은 아닌 것처럼, 주인공도 사냥꾼처럼 그냥 직업이 살수일뿐입니다. 누구의 직업이 프로그램머인 것처럼.
주인공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끌리기도 나름대로 매력을 풍기기도 합니다. 여자도 꼬여 듭니다. 도통한 사람도 아니고 무림일통의 야망도 없습니다. 사형제 중에서 자기가 가장 총명하지 못했다는 걸 알기에 분수를 지킵니다.
직업으로서 살수를 선택한 순하고 따뜻한 남자의 눈에 보이는 살벌한 세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읽을 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한 번 눌러보세요.
자연-무협의 "열세 번째 제자" 입니다.
백작 '회(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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