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해봐도 왜 이리 흥분을 잘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_=;; 그것도 꼭 키보드와 모니터를 앞에 뒀을 때만 튀어 나오는 이 성질머리... 영화토론 게시판이든, 음악관련 게시판이든, 일단 뭔가 틀어지면 렛츠 파이트 하게 되네요...
근데 이렇게 흥분하는 성질머리가 설명글에도 적용이 되는 듯해서 큰일입니다.=_=;
오히려 얼굴을 대면하면 덜덜덜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말이죠.(누구처럼 히드라마냥 침 뱉고 도망친다면 모를까.)
제게도 키보드 워리어의 피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왠지 서글퍼지네요.
게다가 꼭 써놓고 나면 괜히 겁부터 덜컥 먹게 됩니다. 변명이랍시고, 설명이랍시고 써놓은 글 보고 독자님들이 화가 나시면 어쩌지? 그렇다고 써놓은 댓글을 지우면 오해는 오해대로, 앙금은 앙금대로 남고 말이죠.
그래도 마음 한구석으론 언제나 다행하다고,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반응이나 일방적인 호의만으론 글이 죽으니까요. 물이 빠지지 않는 호수처럼요.
이렇게 덥지만 않다면야 분량도 팍팍 쌓고 퇴고도 여러번 할 텐데... 좀만 자판 두들기다 보면 노트북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네요. T.T
지금까지, 뻘글 한담이었습니다.
小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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