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학교 친구와 새벽 세시까지 글도 안쓰고, 놀았습니다. 그랬는데...겨우 탈출했던 슬럼프가 시작...(극복한지 3일도 안되서...)
리듬이 회복되질 않습니다. 그 좋아하는 군림천하를 읽으면서도 머엉~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더니 세줄 앞에서는 궁을 굴이라고 해놓고서는 세줄 뒤에는 궁을 군이라고 해놨습니다.
저녁식사 하고, 보니 오타에, 인터넷 용어에 잇힝까지...거의 충격과 공포입니다.
여섯시부터 9시까지 쓴 글 다 읽어보니 A4지 석장의 글 중에서 쓸 수 있는 글은 반에 반장 정도...아무리 졸면서 썼다고 해도, 내용이 뒤죽박중에, 엉망진창입니다.
내가 보면서도 지금까지의 맥과 전혀 다른 느낌이 들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피곤하긴 했다지만, 정신이 혼몽하긴 했다지만, 정말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대충 분위기가
둘은 검을 손에 쥐었다. 둘 사이의 묘하고 차가운 공기는 싸늘했지만 그 어떤 것 보다 뜨겁고 무거운 공기였다.
뭐 이런식의 분위기였다면...
둘은 검을 쥐었어열...차가우면서도 모에모에한 분위기는 정말 오묘하게 그들을 갈라놓았어열...
대충 이런 분위기랄까요...
겨우 잠에 깨서 수정 작업들어갔는데...정말...
이런 경우 있으십니까? 약간 정신없는 중에 쓴 글이 자신이 쓰던 평소의 필체와 너무 달라서 경악했던 일(이거 경험해보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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