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소설에서 주인공의 필수 요건인 천재성은, 대부분 무학이나 의학에 국한되더군요... 그래서 간혹, 작가분의 날림으로 천재성에 어울리지 않는 단순과격한 주인공의 사고나 행동이 드러나곤 하면 소설 전체의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유치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소설에는 천재가 여럿 나오며 성인이 한 명 나옵니다. 정치를 잘 하는 천재도 있고, 음모에 능한 자도 있으며, 전술의 천재도 나오고, 타고난 제왕의 기운을 가진 사람도 나오고, 무엇보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인이 나옵니다.
각각의 대단한 인물들을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묘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이 소설에서는 모든 주인공들의 재능과 사고방식을 구체적으로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었습니다.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동안 회사 일도 제대로 안하고 요것만 봤는데, 다들 중독성 조심하시길...
(그나저나, 5월 10일이면 5월 중순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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