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아이팟나노
작성
07.04.15 01:32
조회
1,992

남자란 참, 괴로운 동물이다. 그것은 블랙프리스트를 읽으며 내가 가장, 슬프게 느낀 점이다.

단순, 무식.

남자를 표현하는데 이 두 단어만큼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있을까.

아무리 잘나고, 멋지고, 냉철하고, 지혜로운 남성분도 저런 상태가 된 적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 있어, 난, 블랙프리스트를 처음편부터 연재분 끝까지 읽을 동안 바보가 됬다.

블랙프리스트는 매우 특이한 소설이다. 소재도 참신하고 아이디어도 특이하다. 언뜻보면 어디서 많이 본 이벤트도 겹쳐져 있어 실망할 수도 있다.

거대한 클레이모어를 다루는 성직자 주인공, 거기에 허공에서 적을 요격하는 레이피어 4자루는 별도, 그런 주인공을 통해 써내져가는 소설 블랙프리스트,

참신성이니, 새로운 기제니, 블랙프리스트를 추천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런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왜냐면 나도 글을 써본적도 있고 그에 앞서 많은 판타지 문학을 읽은 독자이기때문이다.

소재가 참신하면 뭐하는 가, 아이디어가 기발해? 감동적인 플롯일 수도 있겠지. 혹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반전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그것을 살릴 수 있는 글솜씨가 바탕되어야 하는 법이다. 글자체가 지루하고, 신선해도 이해하기 힘들고, 기발해도 재미가 없고, 감동적이라도 답답하고, 반전이긴한데, 놀랍지가 않아.

하지만 소재가 기발하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글들은 꼭 있다. 잘 읽을 수 있는 글들이, 혹은 그저 그런 스토리인데도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가,

그것은 그것을 그렇게 느낄 수 있게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글솜씨가 있기때문이라는 것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끈하고 몸에 와닫는 전투와

살아숨쉬는 글이 저에 몸에 와닿는 그 느낌.

남자라면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토리... 그것은 공개하고 싶지만 공개할 수 없군요!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게 말해드리겠습니다.

남자라면 읽지 않을 수 없는 글입니다.

그런 스토리 이고, 그런 소설입니다.(응?)

그런면에 있어서 블랙프리스트, 강추하겠습니다.

조금 후, 연참을 외치고 있는 여러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추천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하는 아이팟 나노 올림.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4826 홍보 더쉐도우. 우리는 그를 쉐도우라고 부른다. +2 Lv.25 탁월한바보 07.04.16 843 0
64825 한담 글쓰다가 슬럼프가 찾아오면 어떻게들 하세요?; +10 Lv.1 유세연 07.04.16 671 0
64824 홍보 필요하면 성직자도 죽입니다. 천하의 몹쓸놈이네요. +14 Lv.37 구소 07.04.16 1,710 0
64823 추천 [추천]무형마존 +11 진아[眞我] 07.04.16 1,731 0
64822 요청 풍종호작가님의 작품 읽는순서 알려주십시오. +8 Lv.99 지구폭군 07.04.16 1,494 0
64821 홍보 [수라소천] 선작 850 돌파 기념 자추!! +5 유소한 07.04.16 908 0
64820 추천 보물섬이 다시 돌아온다? +6 Lv.1 가요마르트 07.04.16 2,010 0
64819 요청 출판작 책제목 알려주세요 +4 Lv.31 소초(小艸) 07.04.16 1,270 0
64818 추천 여러분은 핸드폰으로 무엇을 하나요? +10 Lv.1 대마루 07.04.16 1,148 0
64817 한담 회원: 24명 손님: 418명 +25 유소한 07.04.16 1,988 0
64816 추천 즐거운 맘으로 읽을 수 있는 글 2점 추가 추천합니... +2 Lv.2 판무현신 07.04.16 1,125 0
64815 추천 현자림 님의 "질풍의 류" 추천합니다. 즐겁게 읽을... +2 Lv.2 판무현신 07.04.16 1,067 0
64814 추천 백리현유 ~ 그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 추천~ 일... +8 Lv.46 카르엘 07.04.16 1,106 0
64813 요청 책을 찾고 있는데.. +2 Lv.9 에일 07.04.16 1,121 0
64812 알림 머독 연재 재개 합니다. +6 Lv.35 휴[休] 07.04.16 870 0
64811 요청 작가님들께 질문드립니다... +7 Lv.68 봉만이 07.04.16 738 0
64810 요청 저기 우리들이란 표현이 잘못된건가요? +12 엘리트봉 07.04.16 1,429 0
64809 추천 [환단비기]새로운 이세계의 매력에 빠져드세요~ +1 Lv.66 호수속으로 07.04.16 1,151 0
64808 알림 안녕하세요. 뱀파이어의 서사의 시타입니다. +9 시타 07.04.16 1,620 0
64807 홍보 [무협추천]문피아에서 첨하는 추천 부끄럽워라 "사도" +2 Lv.1 진이라고해 07.04.16 1,715 0
64806 추천 [강추] '김휘현'님의 <사비록> - 자연(무협)... +5 Lv.99 바람의행진 07.04.16 1,507 0
64805 요청 은자림에서 연재하던 네오님의 개벽, 혁명같은 작... +6 Lv.99 임가 07.04.16 1,750 0
64804 요청 판타지 혹은 일반 소설 추천바랍니다. +5 Lv.45 에멜무지 07.04.16 1,576 0
64803 홍보 (수정)여성기피증 남자, 남성기피증 여자[자연,로... +8 김지민 07.04.16 1,008 0
64802 홍보 어려운 결심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2 Lv.4 한비화 07.04.16 1,950 0
64801 홍보 게임이 아니라 소설 마비노기. +8 Lv.7 아이팟나노 07.04.16 1,260 0
64800 추천 [Forsaken] 정말 간만에 빠져버린 현대물! +10 Lv.47 남가 07.04.16 1,920 0
64799 한담 오늘 이유도 없이 노트북이 2번 강종됐다. +9 Lv.7 아이팟나노 07.04.16 678 0
64798 홍보 [자추]정연란의 미친소설을 홍보합니다. Lv.47 자전(紫電) 07.04.16 1,133 0
64797 추천 자살을 시도할수록 강해지는 쥔공이 있어요 +11 Lv.87 맛간날라리 07.04.16 2,00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