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러한 추천이 오히려 두 분의 작가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근자에 볼 게 없어서 자연란을 뒤졌더니 보석 두 개를 건졌습니다.
일단 제목은 고신선이 간다- 이빈우(좌우근 에서 바꿈)
이속계- 포후
고신선이 간다는 현실 속에 강호가 있듯이 강호에서 극에 이른 자나 처음부터 신선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있는 도계가 있습니다.
이 도계에서 전무후무한 천재인 고신선이 우화등선까지는 아니지만 그전 단계인 유체이탈에 성공하여 여차여차한 설정으로 세상의 거의 모든 비밀과 이치를 깨닫습니다. 그러니 그가 일반 세상을 보기에 유치할 뿐이지요. 그런데 옆 동네에서 수련하는 여도사, 극마지경에 이르러 도계에 뛰어든 흑마제의 여제자에게 마음이 흔들리지요. 이에 유치하다고 생각한 세속의, 그것도 남녀의 감정에 흔들린 자신을 보고 세속에 뛰어들 결심을 하지요. 그런데 그 결심이란게 세상의 못된 놈들에게 못된 짓을 하면 죽을 것처럼 아픔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매를 들기로 결심을 하고 애타봉을 만들고 무공이라든가의 여러 준비 끝에 강호에 뛰어듭니다.
조금 고리타분하게 설명했는데, 설명보다 훨씬 경쾌하고, 코믹한 느낌입니다. 분량도 편수당 양이 제법 됩니다. 다만, 아직 카테고리가 없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다음은, 이속계입니다. 상가의 몰락한 후손이 금몽도는 사냥을 하며 가문의 부활을 꿈꾸지만 누가 봐도 흉맹한 얼굴과 덩치를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이 처음 보면 겁에 질리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에게 자괴감도 느끼고 있고요. 이런 금몽도는 몇 년 간 모시던 치매기가 있는 스승이 우화등선하며 남긴 무공과 깨달음, 그리고 몰락한 가문이 남긴 유일한 보물이라 할 수 있는 기물의 도움으로 아직은 삼류의 실력이지만 기반이 있습니다. 이러던 차에 사미일추라는 4명의 미인과 1명의 추녀라는 재녀들이 벌이는 내기의 대리인 중 하나가 됩니다. 이러면서 강호의 뛰어들게 되어 강호의 3대 신비 중의 하나에 도전하게 됩니다. 흉맹한 얼굴과 달리 순후한 마음과 그에 이끌린 인연들에 의해 점차 성장해 나가며, 여차여차해서 나중에는 사부의 진전을 세상에 알릴, 가문이나 문파를 세우고자 합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역시, 재미없게 설명했는데, 뭐랄까 글의 느낌이 엉성하지 않고 짜임이 있으며, 그러면서도 흥미진진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속계라는 제목처럼 일반적인 중국의 배경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이면서 상상의 여지가 더 있다고 봅니다. 역시 아직 카테고리가 없지만, 분량이 제법 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ps.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오히려 재미없게 소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일정 이상의 퀄리티에 흥미진진한 요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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