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서럽네요.

 글을 쓰는데도 그림으로는 확연하게 그려지고, 진행 구도도 다 짜놓아서 수첩에다가 적어놓고 “이런 식으로 이렇게 진행해야지!” 해놨는데도, 작업 한번 갔다 오면 까먹고, 잠 자면 부분부분 까먹고, 눈 치우면 또 까먹고, 

그리고 글을 써보니 구멍이 숭숭숭...

....역시 전역이 답일랑가요.

[정주(丁柱)]

군인은 한창 생각 할 시간이죠... 생각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리에르메]

돌이켜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건 좋은 거였습니다 ㅎㅎ..

[산마]

어느 분은 군인이실 때 팔란티어(옥스탈칼니스의 아이들)를 쓰셨죠 비운의명작...

[리에르메]

김민영 작가님...귀감이시지만 전 둔팅이라 힘들꺼같네요..ㅠㅠ

[0김호영0]

군인의 신분이 오히려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복무기간 때만큼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때는 없던 거 같아요 ㅎㅎ

[리에르메]

그래서 전역하기 전까지는 이 시간을 잘 활용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ㅠㅠ..

[한예주]

잡생각이 가장 많아졌을 때가 구상하기 좋을 때죠 ㅠㅠ여유로워지면 반대로 생각하기가 싫어져요.
전역하면 오히려 쓰기 싫어질 수도 있어요. 쓰고 있을 때 몰아붙이는 게 답입니당

[리에르메]

앞으로도 열심히 머리를 혹사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