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까지 보고서 한숨을 토해내었다.
이제 연재본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과 뭔가 멍한듯한 그런 내 자신에 대한 자조랄까.
'희망을 위한 찬가'는 무척 좋았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에 대한 어떤 평을 한다는 것이 망설여진다. 좋지만 모두들 좋아하며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서 인듯 하다.
사실 나는 이 작품이 그리 친절한 작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분명 어려운 작품은 아니지만 독자에게 요구하는 바가 적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수준을 떠나 철학과 사상의 범벅으로 입맛을 돋구기에는 아직 레시피가 완전하지 않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더욱 판단하기 어렵다. 어쩌면 이 늦은 새벽이라는 시간이 나의 뇌세포를 짖누르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은 딱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가 힘든 작품같다.
그렇지만 이것은 말할 수 있다. '희망을 위한 찬가'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 글이었다는 것이다. 너무너무 졸려서 자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추천글을 쓰고 있는 본인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려나?
작품에 대한 소개를 쓰고 싶지만 딱 잘라 말해지지도 않고 실질적으로 너무 멍한 상태라 ... 아 이럼 안되는데 너무 졸려서... 윽.
여기까지 쓰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는데 스스로 어이없어하고 있다. 차라리 지우고 내일 추천글을 쓰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 나를 지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자기전에 추천하고 자야 단꿈을 꿀 것같은 이런 기분은 아마도 작품에 대한 만족감이 컸기 때문인것 같다.
어, 그런데 이건 추천글인데 추천글이 아닌듯한 이런 분위기...
잠에 취하면 술에 취한듯한 글이 써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도 추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어떻게든 글을 남겨보려는 스스로가 ...
글을 막 지우려다 그래도 그냥 올리는 것이 낳지 않겠냐는 자신의 어리광에 지고 말았다. 아마 내일 일어나서 이 글을 보면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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