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내에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저로서는 이런 추천글을 쓴다는거 자체가 어색한 일이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을 발견했기에 과감히 손가락을 놀려봅니다.
일단 더쉐도우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같다는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히어로물같으면서도 왠지 식상한 히어로물과는 왠지 다른 느낌이 들고 굳이 비유하자면 영화 '스파이더맨'같은류랄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파이더맨'은 영화이고 [더쉐도우]는 소설입니다. (웃음)
처음 주인공인 '흐오오'군 혹은 '그림자'군(주인공이면서 말한마디 안합니다.)의 등장씬에서는 '도대체 저 흐오오거리는 건 정체가 뭐야' 라는 궁금증과 함께 추격씬에서는 이건 그 장면이 생생히 전달되는듯한 묘사력까지, 거기다가 악당이면서도 그 뒤에 숨겨진 사연때문에 오히려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필력이란 감히 뭐라 표현할 수가 없군요. 물론 이미 거장반열에 올리길 주저하지 않는 '이영도'님이나(영도님글은 재미있지만 너무 어려워요.), 글 중간 중간 배꼽잡을 수 밖에 없게 만드면서도 하고싶은 이야기를 확실히 전달하시는 '휘긴경'의 내공에는 비할바가 아니지만 조금만 더 갈고 닦으신다면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기대되는 '바보는탁월'님의 [더 쉐도우] 아직 못보신분은 얼른 달려보세요.
자 추천합니다. '바보는탁월'님의 [더 쉐도우].
P.S. : 일반적인 뱀파이어물을 생각하신다면 과감히 접으세요. 전 분명히 영화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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