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홍이
작성
07.02.01 07:18
조회
550

문학이란건 뭘까요?

정의를 내릴 정도로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다 글이란 것을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각종 영상물을 섭렵-_-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문학또한 '가치의 전달'에 본령을 두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 수단이 '문자'로서 이루어진 '추상'의 세계가 아닌지..어쨌거나 그 중에서도 장르문학의 가치는 재미를 전달하는데 그 주안점을 두고 있겠지만 단지 그것이 무가치하게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 한두가지는 가지고 있지 않은가..그런 점에서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 있어 추천하고자 합니다.

'희망을 위한 찬가'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현대를 배경으로 한 퇴마+학원물입니다만 참으로 범상치 않습니다. 단순히 그 구성 자체에 따르는 퇴마이야기와 인물의 개성만을 쫓아간다고 해도 이미 충분히 장르의 재미를 추구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만 그것들의 표층에 깔려있는 인문 전반에 대한 작가분의 풍부한 지식을 통한 인간에 대한 고찰-'타자'와 '소통' 그것들에 대한 '인식'을 되도록 쉽게 풀어나가고 있는 유연한 서술과 깔끔한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하나의 마무리를 위해 달려가는 구성 그러니까 이야기들이 따로 놀지 않는 것 또한 일품이지요.

희망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그것은 인간에 대해 어떤 답을 제시해 줄 것인가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라 그 결말을 기대하지 않을 수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단지 일반적인 장르문학에서의 독법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조금 있습니다. 작가분은 굴하지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지적인 유희뿐만이 아니라 장르로서의 재미또한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읽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뭘 이렇게 주절대는 거야 이 아저씨는...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저의 말이 어쨌든 간에 일단 추천이니 한번 읽어보시라는 말로 이 글을 소개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문학이 잃어가고 있는 '가치 전달'의 힘을 장르가 추구하는 '재미'와 함께 보여주면서  장르의 저변을 넓힐만한 글이라는 데에도 작가분에게 박수를...^^

망상 보태기....그런데 글에서 다룬 '소통'의 문제를 보고 있자니 작가와 독자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류에도 나름 적용할만 하다고 보이네요^^ 완전한 언어가 없어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달까..작가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데 독자는 손가락을 보고 있다던가..책은 타자로서의 독자를 추구하지 않고는 그 가치를 구현할 수 없겠지만 그 자체로는 존재할 수 없는걸까...하는 멍한 망상 중...^^ 더불어 진짜 작가님의 의도는 어디에 숨어있는가..에구...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파란솜
    작성일
    07.02.01 07:42
    No. 1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e t'aime
    작성일
    07.02.01 08:12
    No. 2

    재밌게 보고있어요 '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삭풍월
    작성일
    07.02.01 09:13
    No. 3

    공감..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즐거운날에
    작성일
    07.02.01 09:59
    No. 4

    선호작 8위!와 더불어 꾸준한 연재!ㅎㅎ
    이미 많은분들이 보고계시죠. 아직 못보신 분이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07.02.01 10:17
    No. 5

    정말 강추!

    안보면 후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와유킹
    작성일
    07.02.01 11:48
    No. 6

    근데 넘 어렵습니다. 가끔 스킵하는 고도의 기술도 요구됩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이면귀
    작성일
    07.02.01 12:43
    No. 7

    워!!!이것은 감상란으로 그대로 옮겨도 될만한 추천글이군요.
    전 비문학은 읽기가 힘들어서 은결 아부지의 사설은 대충 스킵
    하는 중이지요.
    사실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데에는 전작에서 활용하셨던
    언쟁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개복치씨
    작성일
    07.02.01 14:45
    No. 8

    저도 다른건 천천히 읽으면 이해가 되는데.. 은결 아버지의 사설은 제가 아직 어린애라 그 당시 상황을 이해 못해 넘어가기 하는중..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1489 한담 김효직 일반소설 머엉 +5 Lv.1 [탈퇴계정] 07.02.01 306 0
61488 한담 엔진 판타지소설 헤브론 +2 Lv.1 [탈퇴계정] 07.02.01 305 0
61487 한담 아지니 무협소설 천상천화 +6 Lv.1 [탈퇴계정] 07.02.01 429 0
61486 한담 슬픈정령 로맨스소설 소중한약속 +2 Lv.1 [탈퇴계정] 07.02.01 252 0
61485 한담 설하은 무협소설 금화공자양하연 +7 Lv.1 [탈퇴계정] 07.02.01 383 0
61484 한담 오늘 무슨 날이냐? 맞을 각오하고 글씁니다. +13 랍스타대감 07.02.01 621 0
61483 한담 [추천] N자가 기대되는 작품몇개. 작가님추격대 모... +5 Lv.1 소금맛설탕 07.02.01 646 0
61482 한담 가니메데게이트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5 Lv.16 지석 07.02.01 526 0
61481 한담 [추천글] 100회특집 " 랍스타 만세! " +8 Lv.1 김그링 07.02.01 588 0
61480 한담 <추천> 금산(金山)님의 소울리버 +3 Lv.1 ka***** 07.02.01 513 0
61479 한담 [추천] 좌하얀 우하나 전세라 후세은 덤으로 주 사... +6 Lv.1 소금맛설탕 07.02.01 549 0
61478 한담 [ 자추 ] 보러 오세요 - 추천도 기대하면서········ +2 남천지명 07.02.01 238 0
61477 한담 이거 보셨습니까? 희망을 위한 찬가. 문피아의 보... +12 Lv.1 누님연방SS 07.02.01 799 0
61476 한담 여러분들의 추천을 원해서 글을 올립니다^^ +6 Lv.15 피치베릴 07.02.01 413 0
61475 한담 마른하늘의 날벼락! +25 Lv.74 인외 07.02.01 799 0
61474 한담 현대물 소설 을찾습니다 문피아 에있는것들로 부탁... +19 Lv.1 무명검무 07.02.01 1,008 0
61473 한담 [돌아온작품]취접. 오늘 접하고 알았습니다. +3 Lv.99 광인입니다 07.02.01 536 0
61472 한담 [강추천] 여러분의 선작중 하나여야 할 작품 +13 Lv.4 브라욘 07.02.01 1,296 0
61471 한담 작은 보석입니다. +4 고무고무림 07.02.01 504 0
61470 한담 어째 맨날 자축하는거 같다? +18 랍스타대감 07.02.01 466 0
61469 한담 (추천)정말이지....이거..안보면...+.+ +5 Lv.28 타래 07.02.01 738 0
61468 한담 [추천] 복수견아. 담적산님 +2 Lv.9 plume 07.02.01 337 0
61467 한담 [안내/자추] 무군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3 Lv.1 안종선 07.02.01 183 0
61466 한담 대하 SF GANYMEDE GATE 문피아 입성! +14 Lv.1 유니크블루 07.02.01 797 0
61465 한담 [자축] 퓨전월드가 선작 100을 돌파했습니다. +2 보스고양이 07.02.01 592 0
61464 한담 [자축] 선호작 100이 넘었습니다 . +4 헤셴티에 07.02.01 284 0
61463 한담 [자추] 읽지 않으면 후회할 중독성. +35 헤셴티에 07.02.01 1,241 0
61462 한담 [추천] 가람해무님의 -더세컨드플로어- +5 Lv.64 철이. 07.02.01 454 0
» 한담 '희망을 위한 찬가'...장르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도.. +8 Lv.1 홍이 07.02.01 551 0
61460 한담 간만에 선호작 추가작!!!!! {{ 졸리로저 }} +6 Lv.46 어깨너머 07.02.01 52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