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뻔한 이야기라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이야기 뒷부분이 나와있지 않은 걸. 애들에게 들려주는이야기가 다 그렇죠. 그렇다고빨간 책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잖아요? 제 입장도 있고 그러니.
(중략)
역시 왕자와 공주 이야기가 좋겠네요.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어 질릴지도 모르지만 재미는 있거든요. 식상해도 어쩌겠어요. 아직이만한 이야기는 얼마 없거든요. 왕자와 공주가 결혼을 해서 애는 몇을 낳았는지, 왕자가 왕위에 올라 나라를 제대로다스렸는지… 등등, 이런 이야기는 너무 현실적이라 저 같은 음유시인들이 이야기하는 건 화가 난답니다.
화나면 이야기하지 말라구요? 어라, 그래서멋들어지는 이야기를 해주시겠다구요? 오호, 음유시인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신다니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귀기울여 듣도록 하겠습니다.
(후략)
- 질리는 이야기를 계속 해주는 음유시인과 그 이야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한 사람과의 대화 -
'잠자는 던전의 공주'를 다시 소개할까 합니다.
봐주시는 분들이 적은 것 같아서 아픈 가슴을 붙잡고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제목과 같이 모티브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가져왔습니다만, 동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판타지라는 배경을 통해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땠을까, 저 이야기의 중간과정은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생긴 망상들을 풀어서 쓰고 있는 이 이야기 '잠자는 던전의 공주'는 진지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쓰는 제가 재미있는지라, 읽는 분들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적어도 제 생각입니다만 조금은 불안합니다. 흑흑)
일단, 읽어봐주시고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재미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홍보글을 마칩니다.
07.01.15 Fe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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