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소개글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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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와 민속물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요괴들을 그리는 판타지 소설, '이 나라의 요괴들'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즐겁지만 결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계속해서 웃어나가는 가운데 어느 틈엔가 중요한 스토리가 전개되어 가고 있는, 그런 글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요의 주인공 너구리 씨를 취재한 이.요 위클리의 기사의 일부분입니다.>
Q: '이 나라의 요괴들,' 속칭 이.요의 이모저모를 파고 들어가는 비정기 기간지 이.요 위클리입니다. 안녕하세요, 너구리 씨.
너구리: 안녕하세요.
Q: 이.요는 도깨비 토라를 아내로 둔 너구리 씨께서 구미호, 불여우, 백여우를 식신으로 부리며 요괴 상담소를 운영해 나간다는 얘기인데요. 맞습니까?
너구리: 아닙니다.
Q: 아아?
너구리: 토라가 아내인 건 맞지만 여우 요괴들은 식신이 아니라...... 집주인을 마음껏 구박하는 기세등등한 식객이랄까요.
Q: 아아, 그랬군요. 그러고 보니 친절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하신 구미호 미호 씨와 불꽃의 광채처럼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시는 불여우 화령 씨, 그리고 여우 요괴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토끼같다는 느낌을 주는 귀여운 단비 양의 인기가 대단하던데요.
너구리: 네, 그래서 식객이면서도 그렇게 기세등등한 듯 합니다. 저도 식객에게 기세등등한 집주인이 되고 싶군요. 저도 좀 좋아해 주세요.
Q: 아아...... 여하튼 말이죠. 학생이시면서 요괴 상담소까지 운영하시다니 정말로 대단하네요.
너구리: 대단할 것도 없죠. 둘 다 확실하게 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어설프게 하는 거라면 의외로 쉽습니다.
Q: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취재가 안됩니다.
너구리: 죄송합니다.
Q: 에, 다음 질문은...... 페이지가 없군요. 여기까지입니다.
너구리: 저기, 아직 제 이름을 소개하지 못......
Q: 이.요 위클리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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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란 가우링, 이 나라의 요괴들입니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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