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이제 한시간여 밖에 안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재를 하면서 느낀 소회를 몇마디 적고 연재한담을 떠나고자 합니다.
연재를 중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는 연재에만 충실하지
연재한담을 기웃거리며 조회수에 신경을 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작가는 글로서 말해야하는데 어느 순간 조회수란 마법에 걸리면서
글에 집중하기 보다는 몇자 써놓고 조회수 올라가기만 기다리는 바보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연재한담을 보면
온통 조회수니 선작이니 추천이니 하면서 마치 작가들이 독자들을 향해 자신의 작품을 떨이하는 싸구려 장터처럼 보이더군요.
저도 한동안은 조회수란 마법에 걸려 연재한담을 기웃거리며 누가 추천 안해주나 구걸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쓰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제 경우이지 다른 작가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연재한담은 작가들끼리 창작의 고통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자리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연재한담은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저한테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글올리는 일을 제외하고는 연재한담의 이용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저는 자연란 작가라서 사실 일부러 들어오지 않으면 굳이 보지 않아도 되거든요.
문피아 운영진과 작가와 독자여러분!
모두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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