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추천글을 씁니다.
요즘은 좋은글을 얼떨결에 많이 낚아서(?) 기분이 좋군요. 하하.
일단 소설제목은 향현의 시 이구요. 건형(乾瀅) 님께서 쓰고 계십니다.
무언가 사연을 가득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구요. 이 비밀스러운 사연때문에 글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계속 궁금증을 유발한다구나 할까요.
더불어 이글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단맛 쓴맛 짠맛 신맛 이 네가지 맛 외에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그 감칠맛, 이 글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딱히 문장의 호흡이 짧아서 긴장감을 느끼게한다거나(대표적으로 한백림님이죠. 하하) 호흡을 길게 늘여 화려하게 꾸민 만연체도 아닌데요. 그저 담백한느낌의 문체가 팍팍 끌어 당깁니다. 아마도 전개 중간중간 나타나는, 전개를 보조해주는 주인공의 독백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작가님께서 인물들을 굉장히 잘 그리시는것 같습니다. 상황상항에 따라 나타나는 성격이라던가, 혹은 외면을 묘사하는 부분등이 적절하다랄까요. 요샌 그저 텔링, 그러니까 서술자가 직접 모든것을 서술해버리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봐서(소설이 아니라 무슨 설명문..-_-?;;) 좀더 당기는것 같습니다.
한여름에도 두껍고 낡은 장포를 입고, 이가 다 빠져 낡은 장검 한자루를 메고, 과거에 낭인이였던, 지금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니고 무인이 되려하는 주인공을 따라 한번 가보시는건 어떨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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