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바얌선사
작성
06.10.12 23:49
조회
1,125

                          序

전쟁을 끝내고 조용히 살고 싶었다.

남아있는 식구들과 정말 조용히 살고 싶었다.

내 손으로 지켜낸 조선의 운명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함께 싸우다 죽어간 내 부하들의 죽음을 조상하면서.....

인정이 살아 숨 쉬는 정든 고향땅에서,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같이 오순도순 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운명은 나를 그대로 놓아주지 않았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전란에서 구해내고도

내가 쉴 곳은 조선 땅 아무 곳에도 없었다.

운명을 관장하는 신이시여!

내게서 더 무엇을 원하시는가?

내 지금까지 그대가 원하는 대로

죽음과도 싸우면서 말없이 살아왔다.

이제 나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땅을 떠나야한다.

나는 이제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땅을 떠나지만

내게 오는 운명을 거부하고 싶다.

그것이 과연 거부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거부하는 그 자체가

또 다른 나의 운명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진정으로

나만의 삶을.......

나만의 운명을 살고 싶다.

그것이 잘 될 지 안 될 지 모르지만.........

조선의 왕이 되라하는 수하들의 말을 뒤로 하고

어쩌면 왕이 되어

중원을 정복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의 운명이 아니라 생각하고

모든 것 다 떨쳐버리고

말없이 묵묵하게

떠나 가련다.

사랑하는 아우들과

검을 하나 들고서

저 중원의 무림이라는 곳으로

진정으로 떠나 가련다.

아무 것도 해준 것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을 두고

목숨보다 아꼈던 부하들까지 다 두고서

정든 내 나라

내 땅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이제 나는

말없이 떠나 가련다.

내가 가는 길이여!

그 길이

앞으로 어떤 길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걷는 그 길에

영원한 축복이 있으라.

---충무공의 기도---


Comment ' 6

  • 작성자
    Lv.1
    작성일
    06.10.12 23:59
    No. 1

    흠 소재가 신선하네요 함 보러 갈게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에이포스
    작성일
    06.10.13 00:24
    No. 2

    자추라기보다 홍보라는말이 낫겟네요오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렌휘아
    작성일
    06.10.13 02:25
    No. 3

    작품 홍보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6.10.13 04:12
    No. 4

    그렇지요 홍보도 수단중에 한가지일뿐 입니다 작가님들에 맘이란건 다 똑같지 않겠습니까~~ 더많은 분들이 자기글을 읽어 주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때로는 따듯한 한마디를 원하시는것 아니겠습니까 부끄러워 하실필요 없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너무 도를 지나치게 반복만 안하시면 될꺼라 생각 합니다 ^^ 자 그럼 달려봅시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평론가
    작성일
    06.10.13 12:47
    No. 5

    충무공의 이순신장군을 묘사한글입니다..
    필력 딸리면 욕좀먹겠는데요...

    삼국시대때 인물들은 알려진게 별루없어서..
    솔직히 ..많은조작이가능하지만
    조선시대 구국의영웅인 충무공은..
    글이상하게쓰면 상당히 욕먹을듯하네요..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응고롱고로
    작성일
    06.10.13 15:14
    No. 6

    재미나게 써주십쇼~~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6221 한담 정말 '판타지'같은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24 Lv.18 니키타 06.10.13 1,169 0
56220 한담 먼치킨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11 Lv.6 제로커멘드 06.10.13 1,488 0
56219 한담 소설좀 추천 해주세용 +4 Lv.37 네이델 06.10.13 637 0
56218 한담 과니 무협소설 각운 +6 Lv.1 [탈퇴계정] 06.10.13 1,732 0
56217 한담 강추 ) 동도분께 이런 작품을 추천할수있어 즐겁군... +2 Lv.99 남명 06.10.13 882 0
56216 한담 시바여신 퓨전소설 드래곤퀸 +10 Lv.1 [탈퇴계정] 06.10.13 735 0
56215 한담 까망까망 판타지소설 그림자후견인 +9 Lv.1 [탈퇴계정] 06.10.13 999 0
56214 한담 케테르 판타지소설 마장기신 +8 Lv.1 [탈퇴계정] 06.10.13 649 0
56213 한담 노현진 호러소설 귀신 +6 Lv.1 [탈퇴계정] 06.10.13 671 0
56212 한담 노현진 무협소설 낫신 +6 Lv.1 [탈퇴계정] 06.10.13 836 0
56211 한담 이 소설 제목좀 찾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 +5 Lv.1 UtopiaTr.. 06.10.13 618 0
56210 한담 괜찮은 글 하나 추천.. +1 Lv.97 파람소리 06.10.13 1,946 0
56209 한담 10월 연참대전, 비급쟁탈전! 2일째 +6 Lv.1 신독 06.10.13 1,343 0
56208 한담 [추천] 마구니님의 마나술사, 엘(L)을 추천합니다! +8 Lv.1 개갯기 06.10.13 1,321 0
56207 한담 제일 싫어하는 작가의 글 추천!! +6 Lv.1 과객(207) 06.10.13 1,513 0
56206 한담 [추천]개판 5분전인 부대원이 개판 3분전인 지휘관... +2 Lv.1 방황하는 06.10.13 1,898 0
56205 한담 백준님의 싸이홈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5 Lv.1 월광살마 06.10.13 938 0
56204 한담 박창준님의 '뮈제트아카네미' 에서의 낚시 +8 Lv.16 지석 06.10.13 958 0
56203 한담 선호작추천을..최저20편이상짜리루 써주세요.. +11 Lv.76 둘이놀기 06.10.13 1,704 0
56202 한담 [공감댓글] 새로바뀐 노벨판 사이즈 장르문학 +15 Lv.16 지석 06.10.13 1,016 0
56201 한담 [추천]기형의 정안 소년과 새로운 세상 속의 도래인 +2 草木 06.10.13 777 0
» 한담 이순신 장군의 무림진출기-일휘탕마 소강호-부끄럽... +6 바얌선사 06.10.12 1,126 0
56199 한담 대막무영 철위강. +5 Lv.1 방랑드루 06.10.12 1,819 0
56198 한담 [경고] 무상남(chickenhead)님의 악플 +10 Personacon 문피아 06.10.12 1,810 0
56197 한담 [추천] 선수필승! +2 안틱 06.10.12 951 0
56196 한담 연참대전에서 제가 조심하는 건 +4 Lv.17 두드리자 06.10.12 710 0
56195 한담 (추천일까) 이 책을 구할수 있을까 +11 Lv.59 색골마성 06.10.12 824 0
56194 한담 고수분들 읽어주세요 +3 Lv.7 Haglaz 06.10.12 898 0
56193 한담 [추천] 연참 대전에서 후훗~ +5 Lv.1 은은한빛 06.10.12 897 0
56192 한담 [정연] 연참대전 현황입니다.(저 운영진 아니에요~~~) +5 Lv.6 엘롯기두산 06.10.12 70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