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숲. 그곳엔 마녀의 아이인 델이 있었다.
하지만 보통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단지 그림자만 없을 뿐…….
어머니인 쥬넨과 형인 엘, 그리고 숲의 정령인 앨쥬와 하루 하루를 즐겁게 지냈다.
작은 숲의 낙원.
그것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앞으로 다가올 불행의 자그마한 위로였을 뿐이다.
깨어진 행복, 그 동시에 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존재 '언령술사'.
그는 자신에게 가려져 있던 가식된 행복을 벗어 던지고, 아니 벗어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에서 자신의 잊어버린 과거를 찾아간다. 남보다 성장하지 못한 쇠꼬챙이 같은 16살의 몸으로 수 천년이란 시간을 살아왔던 그의 과거를 이제 조금씩 밝혀 나가려 한다.
하지만 언령술사가 기억을 잃음과 동시에 변해 버린 차원. 그 일로 인해 언령술사를 증오하는 세력, 이쇼데랸이 공격으로 점점 어려워져 가는 상황에서 그에게 남은 마지막 힘.
그것이 바로 비즈. 그가 언령술사였음을 인증하는 증거이자 그의 힘이 잠재된 구슬. 비즈는 온 대륙에 흩어져 있다. 언령과 기억을 잃은 언령술사가 이쇼데랸에게서 몸을 지킬 수 있은 유일한 방법.
찾아야한다.
비즈를,
과거와 기억을,
그리고 사라져 버린
그 남자와
모두가 입을 모아 찾으라는
그 여자를.
자유연재 - 판타지란에서 연재하시던 델 님의
비즈가 정규연재란에 입성했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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