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엡흐
작성
06.04.30 14:25
조회
806

정연란으로 옮기면서 선작 2500이 날아간 뒤 다시 시작할때의

그 막막함 ㅡㅡ; 음.....지금이나마 좀 채워진 듯 하군요. 선작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꾸벅)

넵. 남작렌은 영지물입니다. 하렘물이 아니라고는.....장담 못하겠

습니다. 깽판물이 아니라고는......장담 못하겠습니다.

다만 소드마스터는 나오지 않습니다.(;;)

음.....보시고 있는 분들꼐는 예고 격으로 살짝 보여드리지요.

(폭탄드랍 준비는 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다만 챕터 앞 뒤

왔다갔다 거리면서 쓰고 있어서 그렇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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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마리의 몬스터들은 마을 울타리 밖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일자에 가까운 선형진. 그에 비해 140명에 불과한 렌의 병사들은 극단적으로 적어보였는데, 민병대의 팔랑크스병진이 극단적인 밀집진이었기 문이다.

밀집진은 고대나 중세에 자주 쓰이지만, 이는 전투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기의 문제라고 볼 수 있었다. 밀집에 의해 사기를 유지하고, 도망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직업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그리스의 팔랑크스 방진은 본디 병사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진이었다.

어찌되었던간에, 한치의 틈도 없이 튀어나온 창에 몬스터들에게서 망설이는 기미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저것에 닿으면 죽는다라고 그들도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이러한 팔랑크스대형은 측면이나 후면공격에 약했다. 극단적인 밀집인만큼, 향하고 있는 창의 방향을 바꾸는 것도 어렵다.

"......."

마을 청년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두려움때문인지, 긴장감 때문인지는 몰랐지만, 곧 저 끝없어 보이는 선이 자신들에게

다가올 것이란 생각에  말을 꺼낼 여유따위는 없었다. 프리코스는 민병대의 오른쪽, 렐린과 슈렐리아는 민병대의 왼쪽에 서서

측면을 보호한다.  몬스터들이 우회기동따위의 전술을 구사할 리는 없었지만, 어쨌든 길이가 차이가 나니 포위당해 전멸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에, 렌은 민병대를 몬스터들의 오른쪽으로 집중했다. 그리고 그 민병대 뒤에 5개월동안 맹훈련을 받아온 '광휘의 스페라딘'이

자리했다. 그들은 몇번의 실전경험을 거쳤고, 전술적인 이해도 또한 높았다. 그들은 사각의 방패와 짧은 검. 사슬갑옷과 철투구를

쓰고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리고, 3개의 필룸을 들고 있다. 붉은색실크제로 만들어진 그들의 망토와 투구에 꽃힌 붉은

깃털은, 마치 렌의 전시대의 로마군대를 연상시켰다.

이런 대규모전투는 처음인 민병대를 앞두고, 렌은 연설을 시작했다.

"그대들은 오늘 왜 이자리에 무기를 들고 서 있는가. 그것은 영지의 명예를 위해서도, 저 망할놈들이 살고 있는 케세린 신전을

위해서도 아닌, 그대들 자신- 그리고 그대들이 지켜야 할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생각하지 말라. 그대들은 승리할 것이다!

지켜야할 것이 있는 그대들은 이곳에서 죽어서는 안된다. 살아라! 살아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다시 보아야 할 것이다!

저 망할 오크놈의 얼굴에 그대들의 창을 꽃아라! 그리고 침을 뱉으며 짓밟으라!"

자신의 가족들을 위하여! 민병대가 강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재산이 있는자는 강하다. 즉슨, 지켜야 할 것이 있는자들은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리스의 군대가, 로마의 군대가, 그리고 나폴레옹의 군대가 강한 이유는, 이겨야 할 강력한 모티베이션, 즉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쾅쾅쾅쾅쾅쾅.

민병대는 창을 둥근방패에 두드리며 렌의 연설에 호응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함성에, 몬스터들도 놀랐는지 그내들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구워어어어억. 크아아아아앙.

그러나 그에 지지않고 민병대는 더욱 소리를 지른다.

쾅쾅쾅쾅쾅쾅.

한동안 이어지던 양쪽의 함성공방이 잦아들자, 렌은 스페라딘의 모두를 보며 말했다.

"그대들 영광을 짊어진 스페라딘이여! 그대들의 무명(武名)은 이미 이 프라인을 넘어 전 유텐베르그를 진동하고 있다! 그대들은 강하고,명예롭고 신성한 전사들! 오늘의 승리로 그대들의 이름은 불멸해 질 것이다! 시스코! 글레테른! 비텐! 스케르.......!"

렌은 스페라딘 전원의 이름을 불렀다. 그에, 스페라딘의 전원의 사기는 엄청나게 올랐다.

와아아아아아아아-

고작 40명이 전부인 스페라딘이지만, 그들의 함성은 민병대와는 차원이 달랐다. 민병대와 다른 것은 사기나 훈련도나 전투력뿐만이 아닌,용맹(valor)의 레벨이 다른 것이다.

"......."

프리코스는 자신마저 렌의 연설에 동화되어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다만 경험이 적은 민병대를 앞에 두고, 스페라딘을 뒤에 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르크들의 라인은 길었다. 잘못하다간, 포위당해버릴 것이다. 그러나 렌은 자신이 있었다. 이러한 더블라인(Double line)의 위력을, 곧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쿵쿵쿵쿵쿵쿵

구워워어어어어어어어어

'돌격하는가.'

길게 늘어선 몬스터들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 천지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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