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6.04.07 03:34
조회
1,117

어릴 적 제 첫 소설은 포켓몬스터 팬픽이었습니다.

한창 그린판과 블루판에 빠져있을 적이라 그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죠.

재미있었습니다. 밝고 명랑한 주인공의 일대기를 쓰고 싶었구요.

포켓몬스터 사진을 중간에 붙이면서 지금보면 정말로 유치하게 전개했습니다. ㅁㅁ드래곤과 쌍벽을 이룰 수 있었.....

그리고 그 담에 쓴 것은 슬레이어즈, 제가 유일한 게임소설이 아닌 팬픽션이었죠.

그 후부터는 포리프, 테일즈 위버를 거쳐 리니지, 라그나로크.....

순 게임 팬픽으로 시작했군요.

그 때는 뭐 그리 피가 좋았는지 선혈이 낭자하게 쓰곤 했습니다. 그리고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그 나이 또래의 딱 그 철학을 고심하고 있구요.

그리고 모기에서 드래곤의 게임견문록을 두권 반.. 세권....분량을 연제하고....그리고 이렇게 新게임창조록을 쓰고....

솔직히 게임판타지의 경우 작가로서는 손에 쥐기 까다로운게 사실입니다. 완전한 판타지라고도, 완전한 현실물이라고도, 그렇다고 무협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모호함.

거기다가 요즘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게임판타지의 경우 독자가 제한되어있는 한계가 있지요.

무엇보다도 세계관에 숫자가 들어갑니다.

레벨과 스탯 그리고 여러 아이탬 등급들.....

하다못해 퀘스트 주는 방식과 NPC세계관 까지 하나하나 다 짜줘야 한다는 점이 있죠.

그렇지 않으면 작가고 독자고 제대로 아스트랄의 영역을 누벼야하죠.

글쌔요.....필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꼼꼼함이랄까요?

꼼꼼하던지 기억력이 좋던지 둘중에 하나가 되어야 하죠.

그러다보면 게임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창작이 제한되어버린다고 합니다.

글쎄요... 제가 왜 게임소설을 쓰며 이다지도 게임소설을 좋아하고 있을까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뇨.. 게임이 일이 되어버린 직후에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현제 시중에 오픈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 게임소설의 오묘~한 매력은 뭘까요?

아마 그 '인과율'이 아닐까요? 아예 주인공의 전투력이 숫자로 나옵니다. 레벨이 있고 전직이 있고 명확하게 팍팍팍팍 오르는 그 느낌.

확실합니다. 자기보다 낮은 래벨의 몬스터? 쥐어 팹니다.

A모 게임 소설의 말을 인용해서 그의 뒤에는 2000시간의 노가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롭지 않습니다.

현실이라는 것, 하다못해 유행가 가사라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접속해 있고, 주인공은  함께 현실과 가상을 오갑니다. 아이탬 얻으면 남에게 뽐낼 수 있고, 남도 부러워 할 수 있습니다.

S모 게임소설처럼 대학 동아리를 만들어서 길드를 사칭한 사기성 거대 기업이 될 수도 있고.....

T모 게임소설처럼 정보길드가 되어 어둠 속에서 타 길드들을 조종 할 수도 있죠....

또.. 친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주인공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대개의 경우 현실의 가치관을 갖고 있죠.

왜 주인공이 거기서 사기를 치는지 발악을 하는지....그 현실과 가상을 오가면서 하는 농담 하나하나까지 현실에 인용되어있습니다.

게임 소설의 단골 손님, 게임 전문 체널에 주인공이 일치면 방영되기도 합니다.

AR모 게임소설과 같이 게임속에서는 다크나이크로 마탑을 소유한 영웅이더라도 게임 밖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닭살 대사를 남발하는 남자가 되기도 하죠.

그 변화를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게임이니까. 그리고 현실이니까.

.......저는 그래서 게임 소설을 씁니다.

이상으로 리매하다가 기어나온 작은맘늑대였습니다.;;;;; 므하하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관찰일 뿐이데요..

답지않게 게임소설을 사랑하는 작가로서 한줄 적고 싶었습니다.;

원고나 마저 하러....들어가야겠네요...므해해해..


Comment ' 17

  • 작성자
    Lv.43 한여울™
    작성일
    06.04.07 03:46
    No. 1

    그렇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4.07 03:47
    No. 2

    글....이...이상하면 지우겠습니다...;;;;;;;;;;;.(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Battle
    작성일
    06.04.07 03:47
    No. 3

    AR이 뭐죠-ㅁ-??? 음 여튼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씨
    작성일
    06.04.07 03:49
    No. 4

    a,s.t 게임소설의 뭔지 궁금해서 그런데 쪽지로라도 좀 가르쳐주세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성환아빠
    작성일
    06.04.07 03:54
    No. 5

    저도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그저 끌려서 재미있게 읽기만 했는데 흠 맞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전뇌청년
    작성일
    06.04.07 03:55
    No. 6

    a는 알겠군요. 올 마스터(All master)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06.04.07 04:46
    No. 7

    게임소설은 대부분이... 마지막에 마무리가 이상하게 끝나는게 많은거 같아요 s는 신마대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허생ori
    작성일
    06.04.07 04:48
    No. 8

    ar은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루플루시카
    작성일
    06.04.07 05:14
    No. 9

    T는 더원이 아닐런지 하는 예상 ㅎㅎ
    근데 연재는 안하시나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6.04.07 07:29
    No. 10

    S 신마대전
    T 더원
    AR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저는 게임소설을 열렬히 지원하는 독자중 한명입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무언가 게임같은 게임소설이 쓰여지길
    원한다는겁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게임들은 마치 게임이 실재인양
    가상현실이라는 울타리안에서 판타지 혹은 무협의 탈을쓰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탐탁지않고있습니다.

    물론 그 소설들이 재미가 없다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게임소설의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지금 현존하는 게임들에 비해 그리고 게이머들의 활동이나
    모험등이 그다지 맘에 와닿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요새 게임소설이라면 [특이한]주제를 갖고있다던지
    [신기한]게임 설정이나 [새로운] 게임 시스템의 도입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정만 다를뿐 사건의 전개나 결말들이
    일반 판타지 소설 혹은 무협소설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심히 안타까운 바입니다.

    하지만 게임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어려운 난제이다보니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것이라고 믿습니다.

    작가님들 파이팅! 아자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흰눈바람꽃
    작성일
    06.04.07 09:30
    No. 11

    게임소설 .. 솔직히 저도 게임소설 많이 좋아하죠 ..
    그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고요 ...
    저는 지금 G 회사에서 R 게임운영자중에 한명입니다 ..
    아직은 높은 운영자는 아니고 .. 버그 처리와 건의 사항을 들어주는 쪽을
    하고 있죠 .. 다행히 이벤트 관리부쪽이 아니라 .. 밤새가며 할필욘 없지만 그럭저럭 힘든 직업입니다 .. 그래도 저가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 열심히 하는편이죠 ..

    아무튼.. 잠깐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 ..
    저가 하고픈 이야기는 ..작가님 .. 게임과 게임소설을 매끄럽게 쓰고 싶어 하시는데 .. 흐음 ... 솔직히 앞에서 말씀하신 3작품..
    저가 게임소설중 .. 가장 잘 봤다 .. 라는 소설이군요 ..
    아 하나 빠졋군요 옥토니스칼니의 아이들 명작중 명작이죠 ..
    아무튼.. 저가 하고싶은말은.. 아마 .. 계속 하고계신 게임이 있으시다면..
    지금 거의 지존을 바라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아마 님의 이야기를 써 보는건 어떨까요 ?? 그것도 하나의 재미일듯합니다 ..
    그대로 쓰는것보단 .. 약간 더할건 더하고 뺄껀 빼시고 .. 약간 .. 아니 .. 아마 설정은 많이 바꾸셔야할겁니다 .. 왜냐하면 .. 왠지 게임을 배낀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으니 ... 그리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
    포기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
    열심히 하시고 . .지금까지 한 말은 ..그냥 잡담이니 잡담으로 받아들이세요 ^^..

    그럼 .. 건필하시길.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로그암
    작성일
    06.04.07 10:43
    No. 12

    옥스타칼니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동
    작성일
    06.04.07 11:28
    No. 13

    게임소설은 게임소설나름의 재미가 있어요.
    전 그냥 재미를 찾아 보는 독자구요. 늑대님의 신게임창조록을
    보는 독자로서.... 힘을 보태드립니다..... 어우~~~ 아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06.04.07 13:28
    No. 14

    올마스터.. 무엇이 널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냐? 2000시간의 노가다-_-;;
    가슴깊이 사무치는 말이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4.07 14:46
    No. 15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
    "누구든지 오와 열을 맞추어 서 있는것에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을 경멸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런 인간이 대뇌를 가졌다는 것은 이상하다. 그는 척추만으로도 충분히 살아 갈 수 있을테니까."
    예나 지금이나 가슴에 참 와닿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혼돈의사제
    작성일
    06.04.07 15:13
    No. 16

    컥...G 사의 R 게임...
    혹시 그...의...라...게임?
    ㅋㅋ 저도 게임소설을 무지막지 + a 로 좋아합니다.
    게임소설이 외면받는 현실이 좀 안타깝기도 하구요.
    하지만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죠..^^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BloodAng..
    작성일
    06.04.07 15:35
    No. 17

    A는 올마스터...

    제가 게임소설을 보면서 현제 가장 인상깊게 남아잇는 말중 하납니다...

    작중에...
    -------------------------------------
    "어.. 어떻게 그렇게 강해질수 있었지?"
    그렇게 물으면 당연하고도 담담하게 대답한다..
    "2000시간 노가다."

    -----------------------------------

    하하하하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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