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국지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재가 힘들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군요.
일단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실은 마공에 당했습니다, 랄까 그동안 봉인하고 있던 마공에 의해 마성이 각성하고 말았습니다~
대체 무슨 소리냐하면...
본래 저는 일경(一境) 이법(二法) 삼금(三禁) 사마(四魔) 오공(五功)이란 15개의 무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역삼국지를 쓰면서 운용했던 무공은 일경에서 몽환경(상상과 망상을 기본으로 하는 내공심법), 일법에서 자동기술법(글 쓰는 법), 오공에서 잡담호심공(리플을 이끌어내는 법)과 무심공(마음을 외부자료를 습득하는 법)이었습니다.
나머지 무공, 특히 삼금(3가지 금하는 무공)과 사마(4가지 사악한 마공)의 경우에는 그 반출과 운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습니다만...
엇그제 몸이 안 좋아서 몸살로 인해서 삼금 중 하나와 사마 중 두 개의 봉인이 풀어졌습니다. 다행히 몸살기운은 하루만에 낫고, 삼금 식심기와 사마 탈혼마공의 경우에는 초반진압이 가능했지만...
최후의 사마 중 하나인 '소수마공'을 제압하는 것에 실패해서, 제 마음의 반이 사이함으로 물들어버렸습니다.
즉....... 소수마공에 의해서 '글이 너무 잘 써져버린다!'라는 문제가 발생해버린 것입니다!
아니, 왜 글이 잘 써지는데 문제냐고 하시면... 왜 마공인지 설명해야하겠지요.
소수마공은... 12성 대성으로 발휘하면 1분당 1페이지를 쓰는 어마어마한 마공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는데 과연 사람이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소수마공을 발휘하면 머리가 멍해지고, 오직 손가락만이 글을 쓰게 됩니다. 머리로 쓰는게 아니라, 손으로 쓰는 거죠.(물론 키보드를 움직이는 것은 손이지만)
이 결과, 페이지가 잔뜩 비대해진, 아무런 내용도 담지 않은 쓰레기글이 양산되는 것입니다. 전작과 전전작에는 이것을 너무 방치한 결과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말았지요.
그래서 이번 만큼은 상당히 조심하려고 했는데... 다른 마공계열과는 달리 소수마공은 속성이 가장 빠르다보니... 허허허... 현재 마공에 점령되어 글이 너무 잘(?) 써집니다.
어제만도 순식간에 10페이지 정도 쓰다가 '이게 뭐야!'하고 지워버렸고, 오늘만도 20페이지 정도 쓰다가 '이게 뭐야!'하고 다시 지웠습니다.
지금도 잡담이 엄청 잘 되네요. 반쯤 소수마공에 점령당한 증거입니다... 쿨럭. 이런 잡담이면 별 내용도 없어 괜찮지만, 소설 자체에는 의미를 담아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역시 소수마공은... 위험하죠.
그런고로.........................
최대한 마공을 빨리 몰아내서 내일은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말해 저 위의 무공의 경우에는 절반쯤 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어쨌든간에 글이 너무 '잘' 써져서 '안' 써진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안 그랬는데 또 이 마공이 발동해버리는 바람에... 쿨럭... 어쨌든 마공을 지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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