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무협이라는 장르를 떠나서 소설을 보실때 무엇부터 먼저 보시나요? 저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뭐랄까 책을 처음 딱 폈을때 첫 페이지의 첫 단락이 중요하답니다; 뭔가 삘이 팍 오는 문장 혹은 문체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재미있다고 그래도 처음 볼때 문장이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지면 다시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전 초반에 나가떨어지는 소설이 너무 많아요..;ㅁ; 나중에 재미있어진다고 해도 어색한 문체는 적응이 안되서요..ㅠㅠ
아무리 내용이 진부하더라도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면~ 다커버가 되잖아요~? 건조한 문체도 좋고, 끈적끈적;한 문체도 좋고~시원하면서도 가슴을 뜨끔뜨끔하게 하는 날카로운 문체도 좋답니다~
제가 이수영님과 전동조님을 좋아라 하는게 문체가 독특해서 그런것 같아요~^^ 좌백님 글은 너무 생생하게 묘사하셔서 어쩔때는 책 보다가 소름끼치기도 하구요.
풍종호님은 난해해서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지만; 또 그 고통의 미학;이 나름대로 있는것 같아요; 문장이 그렇게 꼬이는데도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최초의 작가님이죠;;;
이재일님 소설을 보면 그냥 문체가 너무 예술적이라 할말이 없구요;; 한수오님도 강렬한 색깔이 느껴져서..^^ 뭔가 힘찬 문체인것 같아요; 주인공이 다 강렬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특히나 이곳 고무림에서는 친왕록을 쓰신 글그린이님처럼 사람을 빨아당기는; 마력의 문체를 들 수 있겠네요;진짜 1편 보고 그뒤로 쭉 달린게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문체가 너무 중독성 있어요;ㅁ;
또 게임소설에서는 '잭'이 건조하지만 담담한게 확 끌렸구요~
절명문, 굴러라 여행자를 쓰신 에냑님도은 너무 위트있게 쓰셔서 좋아요~~;;(근데 절명문은 완결 내시는거죠?;ㅁ;)
에혀 뭔가 잡설이 길었네요~^^;;
그냥 궁금한 건데요~여러분은 어떤 문체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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