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용량 얘기가 나와서...

작성자
정우[挺羽]
작성
06.03.14 03:26
조회
444

용량 얘기가 나와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 역시 글을 연재하면서 처음에는 10kb를 꼬박꼬박 채워서

연재를 했습니다.

이게 독자 여러분이 보기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쓰는 글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10kb 미만인 글이 태반이죠.

중간에 10kb를 억지로 맞춰서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부분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습니다.

제 스스로 10kb를 써서 올려야 된다!! 라는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글이 조금씩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8kb씩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2~3편씩 글을 올린 거죠.

이렇게 두 방법으로 올리다보니 장단점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은 용량으로 올렸을 때는 글의 스피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글을 써서 올리면 독자들이 읽는 조회수, 독자들이 다는 리플을 확인하면서 다시 다음편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안 좋은 점은 이미 나왔듯이 보는 눈이 좋지 않다는 거죠.

많은 용량으로 올렸을 때는 작가가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글의 초반이 아니라면 작가라고 해도 한 작품에 계속해서 매진할 수 없습니다.

자꾸 딴곳으로 눈이 가버리고 2~3페이지 쓰고 게임 한판하고...

또 2~3페이지 하고 다른 일 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 겨우해서 10페이지를 맞춥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페이지씩 맞춘다는 생각때문에 글의 빈트가 어긋나기까지 했습니다.(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렇지만요...)

하지만 이렇게 용량으 10kb로 맞춰서 올린다면 독자 여러분은 좋아하죠.

아마 이 글의 댓글에도 이런 글이 달릴 겁니다.

그럼 분량을 확보를 한 다음에 글을 올려라. 그럼 되지 않냐?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글을 한 번이라도 써보시고 인터넷에 올려본 분이시라면 아실 겁니다.

인터넷 연재의 유혹을 말입니다.

옛날 작가는 홀로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시대입니다.

작가는 홀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과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글을 써가는 겁니다.

그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거든요 ^^;;

분명 이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제 나름대로 두 가지 방법으로 글을 써가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삭제하겠습니다. (_ _)


Comment ' 13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6.03.14 04:07
    No. 1

    작가와 독자가 바라보는 시선이 같을 수는 없지요.
    독자의 입장으론 이야기를 따라가며 적절히 호흡하는 용량이 10k 부근이
    아닌가 합니다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에 몇k가 정답인가는 모르겠습니다. 글이란 묘해서 분량만으론 가늠할 수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작가로선 글이 안 풀리고 갑작스런 슬럼프나 그 외 일이 생겨 분량 조절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이해를 해주는 여유를...^^
    하지만 연재도 글을 써나가며 성장의 일부분.
    분량의 조절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자연스레 글의 흐름에 따라 적당한
    분량으로 글을 이끌어나가는 것도 실력이 아닐까요. ^^

    야심해도 너무 야심한 밤...수마를 더는 이기지 못하네요.
    <b>(노파심에 몇자 더. 간단 간단한 의견들이 오가는 것은 좋습니다만
    간혹 글과는 상관없는 날카로운 댓글들은 ^^ 안됩니다.
    또 심화된 토론을 원하시면 토론란이 있고요.)</b>
    모든 분께 편안함이 깃들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문서고
    작성일
    06.03.14 04:26
    No. 2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작가가 여유분을 만들지 않고 무조건 쓰는대로 급하게 급하게 올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충분히 비축분을 두고 (이건 작가분이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겠죠.) 미리 미리 스토리 진행상황도 점검해가면서 글을 쓴다면 자연히 해결될 상황입니다.
    인터넷 연재라고 해서 매번 그날 그날 급하게 스토리 정하고 급하게 글을 쓰고 또 급하게 올려서 독자들 반응을 보고 그에 따라 스토리 수정 하고 등장인물 성격도 수정하고 ...
    이러다 보면 초반 작가가 생각한 글의 성격은 완전히 바뀌게 되겠죠.
    용량은 10K전후반이 좋더군요.
    다만 챕터나 내용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용량이 주는건 읽는데 무리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정(假政)
    작성일
    06.03.14 05:15
    No. 3

    하지만 대중성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죠. 결과적으로 장르 문학에서 높은 조회수는 일종의 등용문으로 허용됩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얻기 위해서는 필력도 좋겠지만, 대중적인 부분이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연재가 있는 것이니까요.

    결과적으로 작가는 조회수를 의식하는 한, 독자분들의 생각을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뭐, 조회수에 너무 의식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실상, 자신의 글이 인기 있으면, 당연히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과도한 대중성은 안되겠죠. 언제나 과유불급. 중용과 약간의 고립성을 지킵시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골룸킹
    작성일
    06.03.14 05:20
    No. 4

    가끔 끊어줄때 2,3,4k 분량 나와도 독자들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겁니다.
    매일 분량 쪼개서 올리시고 연참 했다 그러시는 작가분들 보면 좀 어이없을 뿐이죠..다른 작가분들 1편분량으로 쪼개고 쪼개서 올려놓고 연참했다고 하면 그다지 공감이 안갑니다..차라리 그런글을 남기지 않으면 '아 이작가님의 스타일은 이렇구나' 할텐데.....
    "연참했다"이런식으로 글이 남겨져 있으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6.03.14 06:05
    No. 5

    만약에 실제로 써서 바로 올리는 경우는 오히려 독자들이 좋아하죠.
    예를 들어보죠. 1k 는 조판으로 약 1쪽이라고 가정합니다. 5-8k 면 5쪽에서 8쪽입니다. 이 양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바로 써 내려면 적어도 2시간은 걸릴 겁니다. (물론 독자는 10분이면 읽죠. 그런 면에서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2~3편을 올린다면 각 올린 편 간의 시간 차가 2~3시간은 날 겁니다. 그런데 비축분이 있는 상태에서 하루 3~4편을 5k로 쪼개서 1분 간격으로 올린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작가가 무척 노력하시는 만큼 독자도 그 노력을 알아줍니다. 독자는 바보가 아니거든요. 진짜 써서 바로 올리는 글과 일부러 쪼개서 올리는 글을 구분못할 정도는 아니란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우[挺羽]
    작성일
    06.03.14 06:40
    No. 6

    다라나님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위에 쓴 글은 비축분이 없는 상태에서 쓴 글을 예를 든겁니다.
    비축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4kb로 이유없이 짜른다면
    분명 반성을 해야 될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운월暈越
    작성일
    06.03.14 08:13
    No. 7

    정확히 10키로라고 못박기 보다는 8키로 후반대에서 12키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페이지로 치자면 9페이지 조금 될까말까할 정도... 그런데 12페이지 넘어가니 다소 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뭐 평균으로 따지자면 10키로가 가장 적당하긴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강요는 좀 그렇고, 작가의 판단에 따라 알아서 적당한 선에서 올리는게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나오게 된 것도 5-6키로 정도의 글들이 올라와서 그런것 같은데 매일 그런 식으로만 올린다면 조금 문제가 될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글의 진행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5키로가 아닌 3키로짜리 글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어쩌다가 한번씩)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문서고
    작성일
    06.03.14 08:38
    No. 8

    그렇죠. 상황에 따라 아 이부분에서는 내용이 길어지면 다음 쳅터의 내용이 들어가니 독자들이 글 흐름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겠구나 하면 1K 올려도 무방합니다.
    위에 다른분들이 얘기 하신데로 용량 많아 보이기 위해서 짤라 올리는식은 작가 자신한테도 독이 될것입니다.

    연재량 출판후 책이 안나오는 작가분도 많죠.
    이것도 글을 많이 써보는 연습을 안해서 그렇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난누구
    작성일
    06.03.14 09:15
    No. 9

    전 10키로 4키로 이런 문제보다는 조회 수에 급급해서 쫘게서 올리는
    몇몇 분들이 문제라고 봐요 ... 좀다른 예기지만 전 요즘 조아라 에서
    글을 거의안봐요 투베 올라온거보면 4~5 거의 어떤분은 3~2도.....
    좀짜증 나더라구요 거기분위기가 이러니 재생각이지만 조은 작가분들
    이 하나둘씩 안보이시 더라구요 요즘 가보면 초등생 수준의 글들이 투베에 꾀있더라구요 ...(뭐 지가 수준이 있다는 말은 아니구요)엉망인 글들이
    투베 차지하고 있음 열심인 작가분들 얼마나 허무할지....그분들 요령을 몰라서 그러구 있으시진 안을탠데 ....조금 사설이 길었구요 전지금 이문제 조금 심각하다구봐요 장르문학 이터넷에서 외면 당하면 타격이 심각하 다고 봐요 저중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무협지 작가분들 한손으로 꼽을 정도였고 내용도 거기서 거기였죠 (아닌분들도 계셨지만) 분량은 3권~5권^^ 정도 전 이터넷이 여기에 새로운 피를 수열했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여 깊이 생각해보구 양심은 지키자 그리고 연 참에 압박은 있어도 스크롤에 압박은 사라진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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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독행지로
    작성일
    06.03.14 09:53
    No. 10

    단지 2-5k 정도로 짧게 자주 올려 투베를 독식하거나 독자들에게
    연참 광참의 형식으로 광고의 미끼가 되는 것을 우려합니다.
    한 몇회 정도는 내용상 짧게 끊어야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러면 안되겠죠.
    작가님들 스스로의 양심에 맡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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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6.03.14 10:59
    No. 11

    작가님들 스스로 양심에 맡기다 어제 개피 봤읍니다.
    대여점에서 5권짜리 완결작을 하나 빌렸는데 제목이 많이 봤던것 이더군요. 무의식중에 어디서 봤지? 어디 투베에 자주 오르던 글 같은데 하고
    4천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빌렸더니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가 발가락으로 써도 그정도는 쓸만한 수준의 글이 출판 된거였다는..
    (그럼 제 댓글 보고 그럼 니가 써봐라~ 하는 분도 당연히 계시겠지만
    전 다른분들의 거금 4천원을 사기치고픈 생각은 전혀 없기에 당연히
    안쓰죠. 출판 안하면 되지 않고 누가 해준다냐? 라고 다시한번 반문 하실지도 모르기에 한번 더 말하자면 제가 발가락으로 쓸수 있는 수준의 글은 그저 보고나면 뭔? 내용이지? 그저 재미는 있는듯 한데..? 생각하기 귀찮아~ 수준 정도 랍니다. 물론 손가락으로 써도 마찬가지지만..)
    조아라 투베에 사기당한 내돈 4천원.. (책빌려서 보다 말고 다시 반납 할생각을 하니 더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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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독행지로
    작성일
    06.03.14 11:14
    No. 12

    11//깡냉이님 굳이 다른 곳을 언급할 필요가 있나요?
    분위기 자체가 틀린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3.14 12:37
    No. 13

    흠 리플들 하나 하나 보는 것도 좋은 여러 의견들이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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