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글을 씁니다..하하하하하하
첫번째 글은 그냥 정말 써보고 싶었던 글이었어요. 오랜기간 순간순간적으로 구상했던 글이기도 했고 가장 쓰고 싶었던 글이었죠. 꼭 완결을 보리라 다짐했지만 제대로 마음 먹고 쓴 첫번째 글이라 그런거였을까요? 리메이크 욕심이 정말 심하게 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마음이 가라 앉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첫번째 작품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두번째 글을 썼어요. 저는 일반소설이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약간의 판타지 요소를 넣고 19금으로 돌려버리니 술술 써지더군요. 그래서 대충 빠르게 쓰고 완결했습니다. 여러가지 개연성을 넣으려고 했지만 그냥 저의 부족한 점을 최대한 알기 위해 아무런 수정 없이 계속 써내려갔었어요.
그러다가 두번째 글을 끝내고 나니 뭔가 허전해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아무런 계획도 있지 않았어요. 그냥 쓰는...그런..? 그것도 문피아에서 유행하는 레이드 물이었죠. 물론 저는 항상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뜨악한 표정을 짓게 되는 종류의 글을 좋아해서 반전은 생각해뒀었어요. 그대로 진행된다면 마지막에 반전이 생기고 뭐 그렇게 흘러가는.......
근데 레이드물이 저랑 안맞더라고요. 쓰다가 그냥 버렸어요. 무책임했죠. 다행인 것은 유료작품이 아니어서 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접었죠.
그렇게 글을 쓰는 생활을 약간 떨어뜨려서 살고 있는데 요즘 다시 글을 쓰고 싶어 졌어요. 저는 성향이 my way라 남들이 다 하는걸 따라하는 건 정말 질색이라...레이드 물 같은게 아닌 스포츠물을 쓰고 싶어요. 그것도 에이전트 관련한 내용으로 말이죠.
창작의 욕구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게 강렬할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정말 쓰고 싶은 소재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있는데 귀찮아서 놀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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