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
06.01.16 09:50
조회
879

전 잠버릇이 심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곤 하면 항상 팔이 어딘가에 걸려 있곤 합니다.

피가 빠지는 거죠. 피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른 팔로 왼 팔을 잡고 몇번 휘저어 주면 천천히 피가 들어가죠.

오늘도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왼손이 둘둘 말린 이불에 껴서 아.예 피가 통하지 않았더군요.

일어나보니 왼팔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는 심정으로 그냥 일어났죠.

그리고 이불에서 손을 빼내기 위해 오른손으로 왼손을 짚었습니다.

그런데 확 깨더군요.

솔직히 시체를 만져본 적은 없지만, 아주 차갑게 식었다고 합니다.

딱 그렇더군요. 살아 있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식어 있는 느낌, 뭐라 해야 될까요? 고기를 만진 느낌이었습니다.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불을 꺼둬서 힘 빠진 손을 본 적은 없지만, 정말 하얗거나 파랗게 변해있을 것 같네요. 솔직히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손에, 손에 아예 힘 자체가 들어 있지 않더군요. 손과 연결된 어깨부위의 감촉만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고기가 덜렁거리는 느낌?

오른손으로 왼손을 짚으니 뭐가 만진 느낌은 나더군요.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고기가 달린 느낌. 끔찍하더군요.

손에 힘 주려고 노력하면서, 오른 손으로 왼손을 흔들면서 힘을 간신히 넣었습니다. 천천히 힘이 돌아오더니 그래도 움직이긴 했죠. 후우.

방금 전까지도 힘이 없고 이상하던 게 지금에서야 제대로 움직입니다. 그래도 오른손과 달리 힘도 없고 뭔가 허전하고 이상하네요.

미치겠습니다. 아직도 기분이..

그리고 정담으로 이사가서 마왕병아리 님과 휴케바인 님께 놀림받기 싫으니 추천 몇 자 적겠습니다.

AERO 님의 재미나는 소설 슬래쉬더트래쉬

초월이의 히히히히히 자기추천 로이나스


Comment ' 25

  • 작성자
    Lv.37 구소
    작성일
    06.01.16 09:53
    No. 1

    팔을 침대에 고정시키고 주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6.01.16 09:53
    No. 2

    저도 그런 적이 있죠..새벽에 일어났다가
    팔에 힘이 안들어가서 싸늘하게 식어있어서 -_-;;
    팔을 드니 힘없이 축 늘어지고...

    뭐 화들짝 놀라서 막 주무르고 하니 피가 통하고
    괜찮아 지더군요. 처음 당했을 땐(?) 무척이나 놀랐지만

    지금은 뭐... 즐긴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검은기름
    작성일
    06.01.16 09:53
    No. 3

    무슨 기분일까요..흠.. 아빠다리 하고 앉아서 컴터 오래하다가 일어났을때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자빠지는 그런 것인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16 09:55
    No. 4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뭐 그런 경우는 가끔 있죠. 저도 상당히 많이 당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정말 제 팔이 아닌 것 같았죠. 완전히 식어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구소
    작성일
    06.01.16 09:57
    No. 5

    그게 오래되면 괴사...라고 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찢어진나비
    작성일
    06.01.16 10:01
    No. 6

    저는 머리가 그렇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16 10:03
    No. 7

    괴사.. 크헉... 확 깨는 단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6.01.16 10:05
    No. 8

    조심하세요. 저도 가끔씩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팔이 몸에 깔려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대략 아무 느낌도 나지 않고 난감하다는...=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01.16 10:09
    No. 9

    덜덜덜. 저는 발이 그런 적이 조금 . .
    그런데 이거 - 정담 행?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16 10:10
    No. 10

    추천을 섞어야겠다. 정담으로 빠지기 싫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anijoa
    작성일
    06.01.16 10:10
    No. 11

    재수없으면 그런 상황에서 악화되서 신경쪽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던데... 오늘 일진이 안좋아보입니다--;; 몸 조심하시길;;
    저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처참한 느낌이더군요--; 창백? 거의 시체틱한 오른쪽팔의 피부색에 이불에 눌린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보고 있기 겁나다 못해 구역질 날 정도였다죠;
    그때 당황되서 마구 주물러도 피가 통하는거 같지도 않고, 책상에 다리 올리고 푸쉬업자세를 한손으로 버텼습죠...오른족은 그저 바닥에 기댄듯한 자세로...그러고 좀 있으니 저릿저릿 하면서 피가 통하는 느낌이 나더군요...향후 그런일이 있을적엔 물구나무는 무리고, 저처럼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힘이 안들어가긴 해도 피는 금방 통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호월(皓月)
    작성일
    06.01.16 11:09
    No. 12

    저도 한번 자다가 그런적이 있었습죠.
    왼쪽팔이었나, 오른쪽 팔이었나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무심코 일어났다가 정신이 들기까지 10초정도 기다렸죠.
    멍~하지 않습니까? 곤하다 못해 정신머리가 달나라 여행갈
    정도로 꿈은 커녕 미친듯이 잤을때.

    아, 정신차리고 보니 뭔가 좀 애매한 기분이 들더군요.
    뭐가 좀 걸리는듯한 기분도 들고 뭐 하나 빠진듯한 기분...
    띵한 정신이 화악 깨고 보니 한쪽팔에 감각은 얼어죽고
    힘도 안들어가고 만져보니 돌아버릴 정도로 딱딱하다고 해야할지..
    아, 아무튼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땐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죠.
    어떻게야 하나, 팔 병신 되는거 아닌가...

    안움직이는 팔을 미친듯이 주물르고 정말 혼신을 다해
    두들겨패보기도 하고... 허, 정말 미친듯이 그러다가...
    아, 슬슬 감각이 옵니다. 어떻게 감각이 다 오고나니
    팔이 너무 아프더군요... 짓눌려서 그런건지,
    때려서 그런건지...

    아무튼 왠지 모르게 그때 구사일생이란 기분을 느낀것
    같았습니다.-.-;; 과장없이 말이죠;

    초월님... 우리, 어깨동무를 하고 살아난 기념으로 엉엉
    울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16 11:16
    No. 13

    저는 항상 왼팔만 그럽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엔 그저 오른손으로 팔을 가만히 들어서
    흔들어주기면 하면 된답니다.
    서서히 핏기가 돌아오면서 약간씩 감각이 들어오기 시작하죠.
    조금 묘한 기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젠가든
    작성일
    06.01.16 11:17
    No. 14

    무서운 이야기는 여름에 꺼내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16 11:20
    No. 15

    겨울에 하는 게 최고지요. 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야쿠르트
    작성일
    06.01.16 11:24
    No. 16

    끔직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해피야놀자
    작성일
    06.01.16 11:31
    No. 17

    묶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1.16 11:33
    No. 18

    와 재밌겠네요. 실제로 팔이 잘리거나 영구적으로 되지도 않는데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고 즐기면 피할수없게됩니다. 그래서 즐길꺼면 피할수 없어라, 열심히 떠난당신 일해라 이런 말들도 있어요라고 어제 누가

    응/ 이래루히

    막 그랬어용가리

    아이씨 왜 계속 말이 다른데로 흘르는 눈물처럼 이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1.16 11:53
    No. 19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호신
    작성일
    06.01.16 12:29
    No. 20

    동지분들이 상당히 많네요.

    업드려 자다보면 양팔이 뒤로 제껴저서 양팔이 아무 감각이 없을때도 있

    답니다. 엄청 황당하죠 . 꿈인가 싶기도 하구요.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마냥 업드려 있어야 하죠 ㅠㅠ . 양팔에 감각이 없기 때문에 잘못 움직이

    면 몸에 깔려 부러질수도 있겠다 싶어 움직이지두 못하고 ㅎㅎ;;

    잠잘때는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합시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쏭범
    작성일
    06.01.16 12:42
    No. 21

    신기하네요.. 그런적이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채
    작성일
    06.01.16 12:46
    No. 22

    음...웃다가 다리에 심하게 쥐가나서 운적은 있어도
    팔에 피가 안 통하는 뭐..그런적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6.01.16 13:14
    No. 23

    추천은 추천으로. 잡담은 잡담으로 글의 의도에 따라 나누어 써 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이혼
    작성일
    06.01.16 13:27
    No. 24

    저는 아빠다리로 앉아서 20분만 있으면 다리가 그렇게 되죠..


    저리는 수준을 넘어가서..

    한 5분 정도 발 쭈욱 펴고 있으면 저리는 수준으로 넘어가는데..

    저릴때가 오히려 더욱..쿠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니힐니힐
    작성일
    06.01.16 15:37
    No. 25

    아아, 님하.
    마지막에 너무 센스 넘치셧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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