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일월산 2005-12-06 05:49:03 [del]
정말 해도해도 너무 재미 없네. 습작을 쓰려거든 혼자 쓰고 공부 좀 하세요. 제발 어디가서 작가라고 그러지 마시길. 책 나온다고 다 작가는 아니랍니다.
오늘 아침 저의 호계도하에 달린 댓글 중 하나입니다. ^^
익명으로 그냥 '...' 이라든지, 아니면 '나도 습작가' 내지는 '진짜작가' 이런 식으로 이름을 달아놓았으면 저도 굳이 연재한담에 윗글을 복사해 붙이지는 않았겠지요.
저는 글 내용보다는 하필이면 저의 필명을 차용한 것이 더욱 기분이 나쁘더군요.
너무 재미없다, 습작수준이다..여기 까지야 보는 사람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워낙 눈이 높으신 분이라면 제 글이 눈에 차기나 하겠습니까? ^^
그런데 저 일월산은 제 글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절대로 습작수준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공부를 더하라고 하신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용의가 있고 또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지요.
저 스스로도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글을 쓰는데 바빠서 제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요.
그리고 밑에 부분은..저는 스스로 작가보다는 글쓰는 사람, 글쟁이 라는 표현을 즐겨씁니다. 허접이라는 말도 앞에다 붙이지만, 제 글을 읽는 애독자님들도 같이 허접으로 몰릴까봐 가능하면 삼가하고 있군요. ^^
그리고 맞습니다.
물론 책 나온다고 다 작가..말하자면 수준높은 작가 라는 뜻이라면..는 아닙니다.
가끔씩 연재한담에 뜨던 그 출판된 쓰레기글의 범주에 제 글이 지칭되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합니다.
다음 달에는 호계도하가 나오고, 그 다음 달에는 천지종횡도가 선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시장반응이 워낙 신통치 않아서 계획된 분량을 마치지 못하고 쫒기듯이 조기종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더욱 커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위의 독자 일월산님을 고발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 옳은 말씀이니까요. ^^
다만 쌍욕은 빼주시고, 저의 필명을 차용하시는 것만은 자제하여 주십시오.
차후에도 저의 필명을 사용해서 윗글과 같은 댓글을 다시면 저는 결단코 고발하겠습니다.
그럼, 글쟁이 일월산은 독자로서도 저의 글을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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