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의 말학 묘인입니다.
제가 글을 쓴건 두달남짓 되었는데 벌써부터 힘이 듭니다. 선작과 조회수가 머릿속을 달리고 리플에 달린 악플들을 볼때면 가슴을 쥐어짭니다.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에 못이겨 자판을 두들겼는데 가볍던 그 손이 이제는 천근 만근입니다.
힘드시죠.
저는 두달만에 이렇게 진이 빠지는데 전업작가분들이나 오랫동안 글을 쓰시는 분들께서는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경지에 올라 모든 것에 초연해진다면야 이런 번민과 고통이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날씨가 차서 입김이 길게 뻗어 나옵니다. 작가분들의 입김은 한숨을 동반하여 더 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힘내십시오.
더불어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경쾌해지길 바라겠습니다.
힘들어지는 찰나에 다른 작가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이겨내려 하는 묘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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