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나 수정은 작품 완결 이후로 했으면 좋겠네요.

작가입장에선 장인정신에 입각해서 글을 썼겠지만 

독자 입장에선 이건 뭐?

란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감자탕집에서 친구와 소주 빨면서 감자탕 잘 먹고 있는데...

주인이 육수가 연하게 나온 거 같다면서 손님 동의 없이 먹던 음식을 도로 가져간 듯한 일을 겪었다고 할까. 그 손님입장에선 잘 먹고 잘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냥 이상한 사유로 안주없이 술 먹으라고 하는 행동이니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펙테이터가 그런 리메이크로 욕을 많이 먹은 걸로 아는데...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네요.

가수나 감독도 시중에 발표된 노래나 영화를 뭔가 부족하단 이유로 회수하진 않습니다. 돈을 받는 만큼 이미 대중과 마주한 순간 그 작품은 창작자만의 것이 아닌 독자의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그냥 연재를 하던 작품을 리메이크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돈을 받고 돈을 주는 입장이 된다면 그 리메이크에 대해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설정상 오류가 있어서 수정을 하는 게 아니라면, 아니 오류가 있었다면 이후에 계속 되는 이야기에서 그걸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료 연재라는 건 예전 신문의 일일 연재와 같은 개념이니까요.

발표 된 순간 태어난 아이와 같습니다.

태어난 아이를 도로 어머니 뱃속으로 들어가라고 할 순 없잖아요? 

[Scintill..]

비문 오타 수정 말고는 저도 부정적.....
리메이크 같은 거 하면 쓰는 사람도 힘이 쭉 빠집니다. 다음 연재까지 악영향을 미칩니다.

[부정]

애초에 퇴고되지 않은 글이 유료로 나왔다는 데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셀다]

여긴그래도 덜한편이죠 옆동네노블은 조회수+쿠폰이라 제가겪은 제일심한경우는 120편인가까지 연재후연중하다 리메이크 또 100편쯤 진행되니(솔찍히 바뀐것도없었음;) 성인내용삭제하고 일반연제로 간다고 또리메 이번에도 100편가량 연재하고 일반은 수익이안나온다고 다시성인연재로간다고 리메전내용으로 다시 1편부터연재;; 화딱지나서 선삭했었던경험이있죠 ;; 이글보고 확인해보니 또 113화에서 연중석달째네요 ㅋㅋ

[유상]

옆동네에 엄청난 악질이 한명 있는데, 제가 생각한 그분이랑 일치할지도...?ㅋㅋㅋ 진짜 독자를 호구로 알고 계속 리메하면서 쿠폰뽑아먹음ㅋㅋㅋㅋㅋ 기존독자가 떠나면 신규독자가 와서 소설 보고 또 쿠폰주고...

[Barebug]

적절한 비유... 무료라면 뭐라 할수도 하지도 않다지만 유료라면... 그건 좀...

[박탱구]

정말 동의합니다. 특히 일부 악플을 보고 리메이크를 할 경우에요.
예를들어 평균 편당 조회수 천명짜리 글이있으면 보통 10에서 30정도의 댓글이 달리지요. 그 중 개연성이 없다 주인공이 호구같다 어쩌구하는 댓글은 정말 몇개안되는데 그것 때문에 작가님이 중심 못잡고 휘청거리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파르나르]

끄덕끄덕... 후다닥!

[치.유]

여기서 이러시믄 아니되옵니다.... ㅡ먼산

[리비에르]

말씀하신 옆동네에서 자주 보던건데 여기도 그런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