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
15.04.24 14:17
조회
1,463

1. 게시판을 이용 할 때, 공지사항을 잘 확인하자.

한 번 확인하고 나면, 그 뒤에는 익숙해져서 잘 안 들여다 봐도 되고, 문제 일어날 일도 없어진다.


2. 정담과 한담을 줄이자.

정담과 한담에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면, 가끔 이상한 글이 올라온다.

거기에서 댓글을 달거나, 혹은 그 이상한 글을 쓴 주체가 나라면...

정담과 한담을 이용하는 독자분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3.댓글에 쏟는 시간 만큼 내 글에 더 투자하고, 남의 글을 읽는데 투자하자.

지금 여기 내가 글을 달고 있는 것 자체도, 사실 나는 내 시간(돈)을 날리는 것이다.

또한, 연참하길 기다리는 독자분들을 배신하는 행동인 것이다.


4. 다른 사람의 글을 보자. 무조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인기 있는 글은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인기 없는 글은 인기 없는 이유가 있다.

둘 다 배울 점이 있다.

내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인기 있는 글에서 흡수하고, 내게 부족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인기 없는 글을 보며 내 글에 부족한게 뭐였는지 알아내자.

물론, 조회수 추천수가 정답은 아니다.

인기 있는 글에도 단점이 있고, 인기 없는 글에도 장점이 있다.

그 또한 배우자.

다만,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거나 공론화 시키려고 하지는 말자.

그러다가 훅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5. 항상 내 글이 완벽하다는 착각을 버리자.

내 글이 부족한 질 알아야, 잘 보이지 않는 부족한 점도 보이는 것이고

그게 보여야 발전 할 수 있다.

남의 글은 잘 보면서, 내 글은 잘 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써놨기에 공들였고, 정이 붙어서... 그리고 뒷 내용을 알기에 내 글은 재미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정말 잘나가는 작가가 되려면 항상 내 글이 부족하다는 자각을 하자.


6. 흡수할 것은 흡수하고, 버릴 것은 버리자.

독자님들의 반응 중, 어떤 것은 내가 보지 못한 단점이지만...

가끔은 취향에 따라, 혹은 뭔가 의도를 가지고 안 좋은 말을 할 때가 있다.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것은 아니게...


7. 댓글로 변명하기 보다는, 다음화로 변명하는 게 낫다.

나는, 예전에 의문을 모두 댓글로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다음화를 보면 재미가 없다. 이미 댓글에 다 나온 내용이고...

그리고 거기 글 쓰는 시간이었으면 한 화를 더 썼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담 한담 심지어 내글에도 댓글에 지나치게 공을 들이지 말자, 그냥 머리 쉬려고 하는 정도로만 작게 하자.

(물론, 그렇게 한다고 다음 화를 내용도 없이, 변명하는 내용을 아무렇게나 넣어 스토리를 날려버리면 안된다.)


8. 질투와 시기는 인간의 발전동력이지만. 제발 티는 내지 말자.

좋은 건 좋은 거라고... 질투와 시기는 좋다.

그런데, 그거...

겉으로 들어내고 부정적 감정 보이면, 남들이 보기에 그리 좋지는 않다.

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것만 삶고...

버릴 거(부정적인 감정) 버리고 좋은 감정(라이벌 의식)으로 빨리 다음화를 더 쓰자.


9. 처음부터 인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처음 글 쓸때...

조회수 1, 2, 3에 감지덕지 해가며 글을 쓴다.

그런데, 조회수 추천수 선작수... 늘지도 않고 댓글도 안달린다.

어느 날은 예약연재로 하면(바로 등록하면 조회수 1, 예약연재 0) 끝까지 조회수 0이 유지되기도 한다.(유료연재는 무조건 0이고...)

이건 내 경험담임과 동시에, 다른 분들도 그럴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을 시기했다.

부정적인 감정 투성이였다.

내 글은 재미있고 좋고 완벽한데 왜 안 보러 오지...

하면서 한담 정담 출입하며 싸우기도 하고, 화도 내고,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잘나가는 글을 흠집도 잡아봤다. 아니면 그런 마음을 품었거나...

그때 사실, 경고를 받았다.

한번 움찔.

그때부터 조금씩 변했다.

사람들 조언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그런 조언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조언도 ‘당신은 재능 없으니 접어라’라는 식의 조언은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능은 늘 수 있다. 나는 내 글로서 증명하고 있고, 지금도 재능은 늘어간다.)

그러나 점점 글에 집중하다보니, 하나 둘 사람이 늘었다.

쓰던 글을 접어두고, 다른 글을 꺼내왔더니 점점 사람들의 반응이 늘어났다.

그리고 지금...

지금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인기?

인기를 쌓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나는 인기있다는 생각을 안한다(통계적으로도 증명이 되었지만.).

최소, 적은 분들의 취향은 자극해서, 조금 돈을 벌고 있는 정도?

지금도 쓰면 쓸 수록, 글은 발전한다.

가끔 퇴보도 한다.

비판도 받고, 스스로도 자책을 많이 한다.

그리고 나는 내일을 본다.


우리는 오늘도 살고 있지만, 내일도 살 것이다.

내일을 살기 위해서...

오늘 후회거리를 만들지 말자.

오늘 인기가 없다고, 내일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를 향하자.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해줬습니다. 조언 해줘서 그 사람이 글 잘 쓰게 되면 다 내 라이벌이 되는 거라고... 그런데, 제가 그렇게 조언 했지만... 제가 아직 조언할 위치가 아닌지,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거의 없고, 글을 잘 쓰게 되어서 조언 고마웠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아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문피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문피아 전체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길 기원하며... 또 씁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04.24 14:29
    No. 1

    엄청나게 찔리는군요.
    아까 정주님과 쪽지를 주고 받아서 더더욱.......
    생각해보니 전 정주님께서 말한 9가지에 전부 속하는군요.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5.04.24 14:31
    No. 2

    이글을 보려면 한담을 봐야한다는 아이러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4:33
    No. 3

    음...
    눈팅까지 하지 말라고는 안했음...
    ...
    가끔 머리 식힐 때 와서 댓글 달고, 눈팅 하는건 좋은데...
    그 시간의 비율이 문제죠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4:39
    No. 4

    제 개인 경험인데...
    한담이나 정담에서 새로고침 버튼 누르고 있는 것 보다는, 자기 게시판에서 새로고침 누르는 것이.
    그리고 새로고침 누르느라고 마우스 버튼 누르고 있는 것 보다는, 양손 모두 키보드 위에 올리고 다음 화 쓰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24 14:32
    No. 5

    명심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15.04.24 14:39
    No. 6

    좋은 글이네요^^
    비난하고 남 까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고.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문피아에서 내가 잘 났는데 독자가 몰라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뭔가 부족하거나 쓸데없는 걸로 넘치기 때문에 독자가 몰라주는 거겠죠.
    소년이노 학난성..
    평생을 배워도 부족한데 내가 잘 났는데...하고 있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역동적이고 겁나게 유행 사이클이 빠른 대한민국..배우고 익히고 매일 업데이트해야겠죠.
    그래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경쟁이 장난이 아닌 대한민국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20:00
    No. 7

    경쟁 ㅠ.ㅠ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좋은 말이지요.
    음... 그런데..
    소년이노(이노, 일본어, ~은) 학난성... 이렇게 보였다는게 함정.
    ㅎㅎ... 뒤엣 말은 긴장을 풀자는 쓸없는 말이었습니다.

    계속 배우고 배우니... 기쁘지 아니한가...
    학이시습지불혁열호아...

    휴.

    지금 생각해보면, 공자님 살아게실 시절도 경쟁이 장난 아니었나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긴, 예전 사람들이...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라고 벽화를 남겼다고 할 정도니 ㅎㅎ

    세대를 관통하는 흐름이라는게 있는 것 같군요.
    그것이 진리에 가깝겠지...
    철학 배우고 싶네요.
    음...
    뭔가 여기서 브래인 스토밍을 해버렸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들 글 쓰러 가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4.24 14:39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4:42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24 14:42
    No. 10

    우아~ 고수의 풍모가 엿보이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4:47
    No. 11

    그러나 문피아만 오래 했지, 고수는 아닌 게 함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5.04.24 15:07
    No. 12

    정주님 글을 볼 때마다 항상 뭔가를 깨닫고 생각하게 되는 군요. 감사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5:09
    No. 13

    사실, 저도 제가 써놓은거 보고...
    누군가 뭔가 얻어가길 바라긴 하지만...
    저도 제가 뭘 쓰는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
    ㅎㅎㅎ
    얻어걸리시는게 있으면 좋은겁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4.24 15:16
    No. 1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5:28
    No. 1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5:29
    No. 1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6:25
    No. 1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4.24 15:17
    No. 18

    정말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하나하나 세겨들을만 하네요.
    허나 왠지 이 글에 정주님이 그동안 느끼신 그 감정이 글에 절절이 남아서 왠지 보는 저도 가슴이 아려오네요.
    꼭 지금의 제모습을 뒤로 하고 담담히 쓰신 글을 그저 훑어보다가 괜시리 눈물이 나서 댓글 적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6:25
    No. 19

    저도 써놓고 나면, 눙무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5.04.24 18:41
    No. 2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20:01
    No. 2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20:02
    No. 2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53 호박바지
    작성일
    15.04.24 19:48
    No. 23

    보기좋네요^^후학을경책하고 바르고성공적으로잘살길바래서 좋은말과자신의경험을
    애기하는게...문피아^^문주님이존경스러워요이런자릴만들어주셔서 ...근데 답글중에일촌광음불가경"으로고쳐주시면감사하겠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20:01
    No. 24

    헤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2955 한담 소제목을 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Lv.74 아르케 15.04.29 1,063 0
142954 한담 코인이 생긴것 같은데...?? +7 Lv.31 손인성 15.04.29 744 0
142953 한담 오늘의 맞춤법 +10 Lv.25 Scintill.. 15.04.29 774 0
142952 한담 파르나르님의 "괴수처럼" 에서 생긴일 어떻게 생각... +16 Lv.65 시지의꿈 15.04.29 1,092 3
142951 요청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2 Lv.38 김종혁 15.04.29 706 0
142950 한담 저도 20만자 채웠습니다! +8 Lv.66 토이카 15.04.28 731 0
142949 홍보 [일연/판타지] 벨룸 대제. 제국과 종교를 세우는 ... +10 Lv.49 시압 15.04.28 741 1
142948 한담 공모전 20만자 달성했습니다!! +9 Lv.87 LunStell.. 15.04.28 695 2
142947 한담 네거티브 리뷰 시즌 2를 마치며 +16 Lv.43 패스트 15.04.28 1,003 4
142946 한담 현대 판타지 속의 가족관계 +22 Lv.13 클라우드스 15.04.28 931 5
142945 홍보 [일연/현판]나는 히어로가 될 수 없다, 홍보합니다. +4 Lv.28 호뿌2호 15.04.28 747 0
142944 한담 주인공에게 형제가 있다면 대부분 여동생? +31 Lv.98 몽중정원 15.04.28 985 3
142943 한담 강호 화화공자 완결했습니다. +8 Lv.21 불가불계 15.04.27 1,396 4
142942 한담 대사가 국어책 같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12 Lv.15 Clouidy 15.04.27 887 1
142941 알림 링커 완결되었습니다. +18 Lv.63 킹메이커 15.04.27 964 4
142940 한담 무협에서 볼 때마다 이해가 안가는 상황 +14 Lv.49 미르네 15.04.27 881 2
142939 한담 저 같은 사람 있지 않아요? +28 Lv.70 졸린고먐미 15.04.27 830 1
142938 한담 이걸 1:1문의로 물어보긴 뭣해서 여러분들에게 물... +4 Lv.21 목판언덕 15.04.27 758 1
142937 한담 비, 비축분이 모자라...... +5 Lv.28 호뿌2호 15.04.27 684 1
142936 알림 '복싱의 왕' 완결 했습니다. +10 Lv.31 김창용 15.04.27 923 5
142935 한담 좋은 멘토를 만난다는 것 +3 Lv.60 소요권법 15.04.27 755 6
142934 한담 왠지 이번에 보니 추천해달라는 글이 많더군요. +2 Lv.35 카르니보레 15.04.27 947 0
142933 요청 먼나라 치킨이 땅기네요 +4 Lv.26 시큼세큼 15.04.26 792 2
142932 한담 저는 작품 고유의 표현을 좋아해요. +7 Lv.16 MirrJK 15.04.26 825 4
142931 한담 중학생 때 썼던 소설 유물 발견했습니다ㅋㅋ +9 Lv.11 Qwerty12.. 15.04.26 722 0
142930 한담 가이너 카쉬냅이 말합니다. +37 Lv.26 바람과불 15.04.26 875 4
142929 홍보 [일연/게임] 차별화 된 게임소설을 원하십니까? +3 Lv.51 [플래터] 15.04.26 571 3
142928 추천 액션상황이 주어진다? \" 대역배우 level up\" 추천 +14 Lv.1 [탈퇴계정] 15.04.26 811 3
142927 한담 공모전 분량 +13 Lv.9 Ngn 15.04.26 1,111 0
142926 한담 혹시 이거 제목 아시는 분? +6 Lv.99 sv***** 15.04.26 1,05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